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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긍정 Nov 27. 2020

[5]직장인 '부캐'만들기 - 직장에서 부캐 찾기

다양한 직무 속 내 자리 찾아가기

사이드프로젝트

입사 후 현장에서 제품을 수리하는 업무를 배우며 1년이 갓지다던 어느날이었다. 지원실장님께서 '사내기자'를 해 볼생각이 없냐고 말씀하시며, 부서이동을 하게 된 선배를 대신해서 사내기자라는 부가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내기자가 하는 업무는 간단하다.

매월 지사의 소식과 이야기들을 2편씩 작성해서 사내게시판에 올리는 역할이다. 사내기자단에게는 DSLR 카메라와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유명한 블로거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학습내용과 일상등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블로그를 관리했봤던터라, 사진을 찍고 이야기글을 쓰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한해한해 사내기자로서 글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사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그때부터였을까? 책을 읽는 것은 싫어하지만, 글은 잘쓰고 싶었고, 카메라는 잘 못다루지만 멋진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렇게 신입사원부터 4년여를 사내기자 역할을 했다.그 뒤 회사 인사팀으로 이동을해서 지금까지 HRD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마도 그 당시 인사팀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도 사내기자의 역할이 70%는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내기자를 하지 않고, 본업인 수리업무만 했다면, 지금의 내가 있어을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지금 HRD업무를 한지 4년차가 되어간다. 처음 직무변경을 했을 때에는 아는것도 없고, 과정을 기획해본적도 없었기에 내가 의지할 것은 책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방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어느덧 그룹내 중간위치가 되었고 그간의 업무를 하면서 나의 시야도 조금은 넒어진 것 같다. 그 시야에 가장먼저 들어와서 나를 자극시켰고, 직장인 이외에 나의 첫번째 부캐는 '강사'라는 직업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교육기획을 하면서 시간당 강사료가 얼마네,, 정말 많이 받는다. 부럽다라는 생각이 많았었다면, 지금은 나도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서 사내/외강사라는 영역을 확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람이 알고 있는 지식이 없고, 당장 일은 해야하다보니 지식을 가장 배우기 쉬운 '독서'를 많이하게 되었고, 1년에 2권의 책도 않읽던 내가 어드덧 1년에 54권?의 책을 일게 되었다.


첫 시작은 HRD관련 서적과 사내강사 스킬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점점 코칭,리더십,에세이,기획서,트렌드 관련 분야들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그러다보니 여기사 나의 두번째 부캐 '출간작가'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 수는 없다.

나만의 생각과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블로그에 글을 써보기도 하고, 책을 필사하기도 하였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브런치라는 곳을 알게되어 지금처럼 글을 쓰며 작가가 되기 위한 연습을 하고있다.


직장에서 나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잠시 주의를 둘러보는 것도 내 인생에는 큰 도움이 될것이다.


직장인이여, 회사에서 일하면서 잠시 한눈을 팔아보자. 주변을 돌아보며 내 부캐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회사를 더 오래 다닐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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