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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긍정 May 04. 2021

선배의 육아휴직

선배가 떠난다

이 글은 1년 6개월 전 나의 사수였던 선배가 육아휴직을 갈 때  글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번엔 제가 육아휴직을 준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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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서의 막내로 발령받았을 때,

사수였던 선배가 1년간 육아휴직을 떠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자잘한 정에 크게 마음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무덤덤하고 쿨하게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보내려고 한다.


그래도 내가 첫 발령받았을 때 나에게 업무를 알려주고,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었던 선배가 우리의 곁을 떠난다니 마음  한구석이 섭섭하기 하고, 그간 고생한 것을 알다 보니 축하해주고 싶기도 하다.


이 선배한테 배운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후배의 탓을 하지 않고, 선배로서 해결해주고 책임져주는 점이다. 나도 이제 연차가 쌓여 어느덧 중간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선배한테 배운 대로 후배를 갈구지 않고, 리더로서 품고 책임져주는 선배가 되어야겠다.


나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점에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떠날 때 누군가 나를 떠나보냄을 아쉬워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


선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 꼭 뵈어요!


연말 선배를 떠나보내고, 귀갓길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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