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시즌2] 프롤로그

아직 함께 있다는 증거

by 밀리폭
― 허미래의 독백


이 이야기는 예언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선택에 대한 기록이다.


나는 미래를 본 사람이라기 보다,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던 자리에 있었고,

그 시간을 지나 다시 돌아왔을 뿐이다.


모든 것은 한 나라에서 시작되었다.

무너질 것 같던 곳,

이미 늦었다고 여겨지던 곳.


한국이었다.


그곳에서 위기는

통계로 오지 않았다.

다음 세대가 비어 있다는 감각으로

먼저 도착했다.


사람들은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 곁에 남아 있음을

서로 믿고, 서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부터

다시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그 선택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그 선택들만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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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사회계약]


이 세계는

다섯 번의 질문 앞에 멈춰 섰다.


한국은

그 질문들에 답했다.


하나. 왜 기본소득은 현금이 아니라 소비로 시작되었는가

— 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순환시키는 방식(소비전용CBDC)


둘. 왜 모두에게 기여를 요구했는가

시간의 기여, 3,000시간과 매년 하루의 의미(시민서비스 의무)


셋. 왜 기부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되었는가

— 정치가 다시 시민의 손으로 돌아온 날(공동기여 시스템)


넷. 왜 기본소득의 일부는 지구로 향해야 했는가

— 인간 사회와 행성의 새로운 계약(지구돌봄기금)


다섯. 왜 기본소득은 국가와 지역 두 곳에서 시작되었는가

— 국가와 지역, 두 개의 계약(국가기반 시민권&정주기반 공동체)


이 다섯 개의 선택은

한 나라의 방향을 바꾸었고,


결국

세계가 따라오게 될 기준이 되었다.

《K-Basic Income 시스템》

[재정]


소비세 20%

├ 일반재정 10%
└ 기본소득기금 10%

[기본소득 지급]

├ 90% 개인
└ 10% 공동기여

├ 시민 참여 9%
└ 지구돌봄 1%

[시민 책임]

├ 3000시간 시민서비스
└ 매년 24시간

[경제 구조]

└ 소비전용 CB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