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햇빛에 달구었던
뜨거운 몸살
그 열병으로 타들어 가
신음하는 아픈 자리
감염된 상처를 소독해주는
자연의 처방이 내린다
말끔히 치유해주는
청량한 미소 뿌려준다
마음속 파고든 미묘한 반란
가슴 깊이 쌓인 거친 노폐물
주룩주룩 소낙비 타고 씻겨간다
저 분주한 물살에 휘둘리어
떠밀려 내려가는 만물의 행적
흠뻑 젖은 유랑의 끈 잡고
줄달음친다
오랫동안 함께한 추억과 일상 속 사색을 글감으로 수필과 시를 씁니다. 서예와 수묵화로 감성을 채워갑니다. 최근 제 글과 그림이 실린 에세이집 '소심 소심 소심' 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