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군사이론 체계
1. 전쟁 기획의 수준
전투란 결국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고려에서 출발한 최종적인 활동. 이 일련의 사고과정 및 행동을 전쟁수행의 체계라고 할 수 있음. 즉 전쟁수행 체계는 국가이익에서부터 전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는 다양한 전구에서 작전을 구사해야 함. 전구에서의 작전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수행될 수밖에 없음. 따라서 이들은 자국 영토에서만 전쟁을 계획하는 국가와는 다른 고려를 추가적으로 하게 됨.
※전쟁수행의 절차
전략
- 국가안보전략 및 정책지시
- 국가지휘부의 지침
- 국가 군사전략
- 전구 군사전략
- 전구 전역계획
작전
- 전구 전역계획
- 예하부대 전역계획
- 주요 작전
전술
- 전투
- 교전
군가이익 위기에 직면해 군사력을 사용하게 될 때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은 우선 정부 차원의 고려에서부터 시작. 정부의 안보전략에 따라 전쟁수행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결정. 정부의 군사력 사용에 대한 지침이 하달되며 미국과 같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는 세계적 차원의 군사전략을 우선 고려하게 되. 미국의 국가 군사전략은 세계를 대상으로 군사력 사용과 배치의 기본방침이 되는 개념 선정. 위기 시에는 이러한 세계적 차원의 고려에서 전쟁수행의 기본 틀을 제시.
이런 차원의 고려에서는 무력충돌에 대비한 행위는 일어나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의 기본 입장, 우선순위의 결정, 자원의 할당, 배치 등의 행위가 주로 일어나게 됨.
이런 고려 이후 특정 전구 및 작전지역에서는 주어진 군사력을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고려를 시작. 이것이 전구 및 작전지역 군사전략의 출발. 작전지역은 전구 내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역 또는 국가에 해당. 작전지역에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작전사령관 임명. 작전사령관은 적을 격퇴하기 위해 군사력 운용에 대한 구상 시작. 이것이 일반적인 의미의 군사전략의 시작.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작전지역의 군사력 운용이 세계를 대상으로하는 군사전략과 분리되지만 한국과 같은 특정국가에서는 이 상황이 곧 국가 군사전략의 시작이 됨. 특정한 적을 대상으로 전략을 고려하게 되는 시점은 여기서부터 출발.
군사전략적 고려는 보다 더 발전돼 전역계획이 되고, 이를 기초로 작전계획이 작성됨. 전쟁수행의 체계에서 전략적 영역, 작전적 영역 및 전술적 영역은 대략 '전쟁수행의 절차' 같이 구분되지만 각 영역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하기는 곤란. 중첩되는 부분도 있음. 영역의 중첩 때문에 개념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쟁수행 체계는 일관되고 국가에 따라 어떤 명칭으로 정의하느냐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