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mi

지금의 우리 또한,
조금 더 나아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의 사람들과
공존하는 이 순간


그 점 속에서 우리는
싸우고, 분노하고, 미워하고,
연민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수많은 일들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점들의 이야기 밖에 서면
그 모든 일들은
그저 티끌로


끝내 무엇을 얻기 위해
그토록 치열했는지


백 년 남짓한 이 찰나에
그저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아끼기만 하기에도
이미 벅찬 시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분노하고 미워하며 시기하는 그 마음 가운데
각자의 상처를 알아채고
보듬어줄 수 있다면 어떨지


한 인생과
그 안에 있는 상처를
가여워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그 점 안에서
우리는
사랑으로
뜨거워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