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어떻게 포기할 수 있나요?”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얼굴〉



“어떻게 행복을 포기할 수 있나요?”

나는 그렇게까지 쿨하지 못하다.


내 인생 모토는 단순하다.

주제파악!

힘들 땐 힘든 대로, 잘 나갈 땐 잘 나가는 대로.


살아보니 삶은 의외로 공평했다.

그리고 결국, 나 하기 나름이었다.



나는 행복하기 힘든 유전자 보유자다


50을 맞이한 어느 연휴기간 내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내 모습을 처음부터 최대한 꼼꼼히 적어봤다.


꼬꼬마 3살부터 중년의 지금까지.

외관은 크게 달라졌지만 내면은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었다.

( 인생 속 환경으로 인한 원인은 여기서 배제한다. )


싫은 게 많고,

그걸 그대로 드러내려는 고집.

상황이 내 뜻대로 안 될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거나 기다려보면 될 것을

괜히 이유를 찾으며 답답한 안심을 자청하는 성격.



사실 내 별명은 어릴 때부터 만화 스머프의 투덜이였다.

“왜 나만 이래? 왜 꼭 이래야 해?”가 입버릇처럼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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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제파악하고 결론 내린다.

나는 행복하기 힘든 유전자 보유자다.


(유전자 검사 키트에도 ‘불평 잘함’ ‘심드렁‘항목이 있었다면,

나는 아마 양성 확정일 거다 )



그래도, 나는 선택한다


행복이란 결국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 틀을 벗어나보기로 했다.


내가 꿈꾸는 행복한 사람은 “무난한 사람”이다.

무채색처럼 흐려지는 게 아니라,

좋고 싫음에서 자유로운 사람.


햇살 아래 잔잔히 일렁이는 앞바다 같은 선명한 편안함.

삶을 기본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사람.

내재된 회복력수용력이 커서 평균치가 잔잔한 사람.



【배워서 닮아가기】


습득에는 네 단계가 있다.

1. 모르는 것도 모르는 상태.

2. 모른다는 걸 아는 상태.

3.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상태.

4. 몸에 배어 자동으로 되는 상태.


나는 그런 얼굴, 그런 태도를 가진 고객들을 관찰한다.

• 얼굴에 흐름이 살아있는 사람.

• 근황을 먼저 기억해 주는 화법.

• 일상의 사소함을 함께 웃어넘기는 순수함.

• 지각과 번복 없는 안정된 생활 리듬.

• 그리고,

‘결정’하는 습관이 배인 분명한 모습.


그들의 얼굴엔 늘 “미안합니다”보다 “감사합니다”가 먼저 있었다.




결론: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얼굴


나에게는 아직 행복을 소비하고 생산할 체력이 남아있다.

이제 얄팍한 과거 기억에서 행복을 꺼내, 애쓰지 않는다.

바로. 지금의 일상을 더 섬세하게 살고, 소소한 기쁨을 제대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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