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금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전업작가가 될 수 없는 시대.
예술로 나아가기에 너무 늦어버린 것을
심지어 세상에서 일상을 지킬 힘도 없어져 버리자
경험으로 알았지요 위험한 시간이라는 것을
서둘러
조퇴를 하고,
도서관에 읽지 못한 책을 반납하고
돌아와,
이렇게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 만만한 꿈이 아닌 것을
끝내 비상하지 못할 것이다는 것을
직감하는 밤이
... 그리 슬프지는 않습니다.
높이 오르는 것이
그리 즐거운 곳만도 아니고
오르기 위해 다시 치열함을 선택하기에
그 고통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어버린 것을 흐릿한 시력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체력이
조용히 말해주고 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오년전에만 알았더라면
아니 그때 내 꿈을 무시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선택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즐기면서 목적없이 쓰는 길을
선택합니다.
글만 쓰며 살지는 못하더라도
글쓰는 직장인으로써의 기쁨은
또 있는 것이지요.
청춘이여!
부디 그대의 꿈을 포기하지 말기를...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