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에서건 가장 적극적으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한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야 대안이 있을 거야 라는 낙관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현실의 고민에 매몰되어 버리니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다.
현재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가가 근본적인 원인파악이 가장 먼저이다.
원인은 변화된 조건 속에 실력이 부족한 상태인 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충격이었고, 그다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라는 자기중심적 분노가 일었으며,
다음은 관리자와 소통을 하며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수기인 상황에서 이렇다 할 변화가 없이 진지하다 못해 굳어진 얼굴은 최선의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상항이 쉽게 변화되지는 않았다.
작가는 내가 살고 싶어 하는 최고의 삶이자 소망이고 아마도 나의 소명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하는 노동 중에서 힘들지 않은 오히려 에너지가 채워지는 노동은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글을 하루종일 쓰는 행복을 느끼며 살다가 돌아가는 것 말고 다른 어떤 것이 이토록 충만하게 할 수 있을까.
심리상담사와 베이비시터를 알아보았다. 둘 다 하고 싶은 분야였고 심리 상담사는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았다.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듯이 행복한 노동이 되고 싶어 직업을 바꾸기 위한 고민을 진지하게 진행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일정정도의 실적이 단 하루만에 이루어졌다.
이 순간을 맞이하며 그토록 세상 무너진듯한 진지한 고민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주님께서 이곳에 더 있으라는 메시지를 주셨다는 직감도 느껴졌다. 적어도 한 달 정도의 여유를 갖게 되었으며, 계속적으로 실력이 늘어가고 있었다는 것도 느껴졌다. 뭔가 아직 부족한 시기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이 근거 있게 올라왔다.
이번 과정에서 나의 모순을 보았다. 편안하게 살고 싶어 하는 본성을 보았다.
직업 속에서 일정정도의 수입이 이루어지면 작가에 대한 노력을 여유 있게만 하려고 했으며, 또한 직장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작가로 마음을 이동하며, 일관성 있게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마주하게 되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또한 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는 직장일을 열심히 실력을 만들어가면서도 전업작가가 되기 위한 고민과 글쓰기도 적당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그렇지 않으면 결코 이룰수 없는 꿈이라고 현실은 나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시간동안 너무 힘들게 살아왔기에 조금은 여유를 핑계로 게으르고 싶기도 했었다.
직장에서는 실적보다 실력을 쌓기 위해 일에 집중하고 퇴근해서는 작가적 삶에 열중하는 삶을 살아 나가기로 결단했다. 또한 내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깨달은 한 가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기세는 꺾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세(氣勢)는 기운차게 뻗치는 모양이나 상태라는 뜻이있다.
만약 내가 패배주의에 빠져 아무것도 안 하고 감정적인 상태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전화위복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기세를 꺾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방법이 있어' '분명히 대안이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계속 고민하면서 한 발 한 발 문제의 원인파악, 상황의 문제, 자신의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살면 힘들 것 같아서 여유 있게만 살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살면 더 에너지가 활성화되며, 심지어 싫어하는 일조차도 집중하며 열심히 할 때는 집중속에서 기적처럼 만들어지는 기회라는 것이 오면서 성과에 대하여 작은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새롭게 알게 된 기쁨도 맞이했다.
하기 싫은 일을 집중할때 그속에서도 성과의 기쁨이 작용한다는 것을 나는 애써 외면해왔기도 했다. 하기싫은일은 마치 내가 해서는 안되는 일처럼 말이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수는 없다. 어쩌면 나는 아직 심리적 어린아이 상태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이젠 열심히 약간의 긴장성을 부여하여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여 매일매일 성장하며 살아가기로 스스로에게 주문한다. 그리고 이젠 열심히 사는 것이 힘들지 않게 되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열심히 사는 것이 무조건 힘들지만은 않은 눈꼽만큼의 기쁨이 내제되어,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충분한 내적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보다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와 과정속에서 이루어졌다. 우리의 마음은 의지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존재가 아니다. 충분한 설득으로 스스로가 삶의 방향이 충분히 인정되어야만 몸도 마음도 일치하며 열심히라는 것이 능률이 되기 시작한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이젠 쉬고 있을 나와 그대에게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