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증명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될때는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때이다.
그것은 천직, 사명, 사랑 등등의 어려 분야에서 확인 되었다.
더구나 인간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신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는 객관적 확인을 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색의 시간을 거쳤다.
직감적으로 운명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느꼈었지만,
그것은 주관적일 뿐 누군가에게 설득될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운명을 만날때 확실한 것은 내 마음을 어쪄지 못하는 것이었다.
아니에요 원래 마음은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생각하는 입장이 많겠지만,
마음은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나로서는 확인하였었다.
그렇지 않으면 괴로워서 인생을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선택권이라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의 영역일 뿐이다.
내가 태어난 부모와 고향, 기질, 성향 모든 것은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다음은 주어진 환경에 반응하는 자신이 사고를 통해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가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동안 살아온 결론은 강한 의지력을 가진 나로서도,
어찌 할 수 없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끌림의 느낌으로 부터 시작하며 좋아하는 것으로 전이되고,
결국은 치명적으로 사랑하고야 말게된다.
그런데 운명이 되는 것은 그것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 할 지라도,
사랑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유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애증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직업이 천직이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왜 힘들지 않을까...
당연히 좋아하기 때문에 힘듦의 과정을 즐기기도 하고 견디기도 하며 정착하게 된다.
좋아하는 사명은 그것이 자신에게 희생이 되기도 하고 유익이 되지 않아도,
자신이 느끼는 충만감과 뿌듯함, 만족감이라는 인간에게만 있는,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헌신을 오랫동안 끝까지 하는 것이며,
진짜 사랑이 운명이 되는 것조차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문제와 실망과 원망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도 사랑이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마음이 운명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인간은 그 마음이 원하는 데로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속에서도
마음이 시키는 데로 뚜벅뚜벅 운명을 향해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불길이라기 보다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고통은 더욱 곤혹스럽고 외로운 삶이고,
사명이 없는 삶은 존재가치의 끊임없는 의문속에서 허무함을 느끼며,
변할수도 있는 사랑과 살아간다는 것은 불안과 두려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명을 만나는 것은 아름답고 축복된 삶이다.
다른 차원으로 인생이 넘어가는 황홀해지는 절대적인 힘이다.
운명이 의지와 무관하지는 않다. 어떤 사람은 운명을 힘들어
그 운명의 길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운명의 길에서 벗어나도 인생은 고단한 시간의 연속이다.
행복이란 늘 오지 않으며 무던하고 지루한 일상속에서 한 번씩 오는 기쁨이라고 말한
유시민작가님의 말이 이제는 맞았구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행복이란 소소하고 일상의 기쁨이라고 생각하면 행복은 항상 곁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