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7일 격리 생활을 했습니다. 12월 28일 자정으로 격리가 해제되고 오늘 출근을 했는데요, 코로나 격리 생활과 격리 후에도 남아있는 코로나증상에 대하여 적어볼까 합니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전장연'에서 기습시위를 하는 바람에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하철이 연착되고 기다리는 동안 문을 열어놓고 대기하는 바람에 찬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했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춥다고 했던 이틀 동안 추위에 떨면서 지하철 시위에 시달리는 바람에 몸살이 온 줄 알았습니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이 심해지는 것이 몸살하고 똑같았거든요.
약을 먹고 이틀이 지나도 차도가 있기는커녕 아픔이 더 심해지길래 주사라도 맞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목이 아프면 무조건 코로나 검사부터 해야 한다는군요.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에 목이 많이 아프기 시작했거든요. 코로나 검사를 하자마자 바로 진하게 두 줄이 나타나서 놀랐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실과 집을 오가며 최소한의 이 동결로밖에 없고, 딱 한 번 주말에 친구들 모임에 다녀온 것이 다인데, 친구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했거든요. 사무실 동료들도 모두 무사하고 가족들도 무사하고 저만 확진이 되었습니다. 알 수 없는 감염이 무섭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되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왜 7일 격리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3일 동안은 움직이기 힘들 만큼 몸이 아프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4일째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면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몸은 조금씩 회복이 되어가는데 입맛은 싹 사라져서 뭘 먹어도 맛이 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살면서 입맛이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싶어요. 5일째 되면서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6일째, 7일째는 움직이는 것도 편해졌고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몸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는데, 코로나증상은 말끔하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확진 후 7일 격리 생활을 끝내고도 남아있는 코로나증상은 이렇습니다. 아마도 코로나증상은 사람마다 달라서 격리 후 남은 증상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격리 해제 후에도 저에게 남아있는 증상을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가장 심한 증상으로 괴롭히는 것은 콧물입니다. 코감기가 심하게 온 것처럼 콧물이 심해서 불편합니다. 그리고 목감기입니다. 목이 아픈 증상은 대부분 사라졌는데 목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가래입니다. 목이 답답하면서 가래가 많이 있어서 불편합니다. 또 입맛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몸살이 심하게 들면 입맛이 쓴 것처럼 아주 쓰디쓴 입맛이 남아서 음식 맛이 모두 쓰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콧물, 목 답답함, 가래, 쓴 입만 네 가지가 주요 증상인듯합니다.
코로나에 감염되고 7일 격리 생활 해제 후에도 남아있는 증상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감기 증상처럼 남아있는 상황이 아마도 한 달은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 코로나가 지독하긴 한가 봅니다. 올해 유난히 추운 날이 많습니다. 감기도 조심하고 특히 독감도 무섭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 독감 조심,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