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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Dec 22. 2022

4차까지 맞았는데 코로나에 걸렸다

코로나증상은 몸살하고 똑같다

코로나 재감염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지금까지 잘 피해왔으니, 올겨울 유행에도 별 탈 없이 지날 거라 믿었습니다. 이미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다시 걸렸다는 소식도 들리고, 코로나 증상에 대해서도 자주 접하게 되었지만, 늘 조심하면서 지내왔으니 나는 괜찮을 거라 믿었습니다.

지난 주말, 친구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얼마 만인지, 코로나 시작되기 전부터 만나지 못했으니, 최소 3년은 훌쩍 지났을 테고 그보다 더 오래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들 보고 싶은 마음으로 맞추기 힘든 시간 맞춰서 어렵게 만남을 가졌는데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주말을 즐겁게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하는데, 지하철에서 '전장연' 기습시위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런 적이 있어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출근했는데 시간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객실 문을 열어놓고 1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난방이 되지 않는 지하철은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을 떨다가 겨우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고 몸살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한 시간 동안 추운 데서 있어서 몸살이 왔나 보다 했습니다.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이 느껴져서 그냥 몸살 증상이려니 했지요. 설마 이것이 코로나 증상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약국에서 증상을 얘기하고 약을 사서 먹었는데, 전혀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졌습니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거처럼 근육통이 심하고 으슬으슬 춥고 그러다가 목이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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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기침이 나고 가래와 콧물까지 나면서 머리가 아파지더군요. 이틀을 쉬었는데도 점점 심해지는 몸 상태를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약국 약보다 처방받아먹으면 좀 나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받기도 전에 목이 아프면 코로나 검사부터 해야 한다더군요. 설마 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 코로나에 걸리면 안 되는데... 머릿속으로 현실을 생각하니 심란해졌습니다.


오 마이갓! 결과는 코로나였습니다. 아팠던 그 모든 증상이 코로나 증상이었습니다. 어쩌면 몸살 증상과 똑같을까요? 코로나 증상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저도 버티지 못하고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면역저하자로 분류되어 남들보다 예방접종을 더 빨리 4차까지 맞았는데도 이렇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5차를 안 맞아서 그런 건지, 4차 접종 효능이 다 된 건지, 아무튼 몸살인 줄 알았던 증상이 코로나 증상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부터 격리에 들어갑니다. 현재 코로나 증상으로는 목이 많이 아픕니다. 가래가 심하고 코가 맹맹합니다. 콧물이 납니다. 기침도 나옵니다. 입맛이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근육통은 많이 사라져서 그나마 살만합니다.


주말에 만났던 친구들 안부를 물으니, 모두 별일 없었습니다. 저만 강제 휴식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쉬는 동안 몸 관리 잘해서 빨리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뭐든 강제는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강제 휴식, 이것도 별로입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몸살인듯하면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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