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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Mar 22. 2023

출판계약 후 이야기(제목확정)

여자 50,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출판 계약 후 이야기, 기다림의 연속이었는데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계약 후 출간 확정이야를 나눈 후 꼭 한 달 만에 소식을 받게 되었는데요, 기다리다 지칠 무렵에 소식을 받게 되어 더 기쁘게 와닿았습니다. 아무튼 바쁜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 기다리는 것도 출간의 일부분으로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퇴근길에 메일을 받았는데요, 처음 출간 계약 소식을 받았을 때보다 더 두근거리는 마음이었습니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편집 과정에서 많은 글이 수정되고 잘려나가고 추가해야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집에 도착해서 저녁 준비도 미루고 메일부터 확인하였습니다. 일단, 메일 제목이 진짜로 책을 출간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일에는 '본문 편집본 -작가 확인용'이라는 제목이었거든요.


일단, 제목을 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본문 편집본 -작가 확인용' 파일이 첨부되어 있었는데요, 떨리는 마음으로 원고를 내려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하면 어떡하지? 어떤 내용이 수정되었을까?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하면 어쩌지?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수정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보니 전체적인 내용은 수정할 사항이 없는 거 같아 정말 다행스러웠습니다. 일화 한 가지를 순서를 바꾸는 것과 전체적으로 내용에 지장이 없도록 비문을 제거하는 것으로 편집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작가 확인용 본문 편집본을 보니, 드디어 진짜로 책을 출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편집 작업이 반복되고 마무리가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드디어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본문 편집본을 보며 편집자의 힘을 느꼈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전체적인 원고 내용은 그대로인데 뭔가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랄까... 글을 예쁘게 다듬어준 거 같은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쓰면서 읽고 고치면서 읽고, 반복적으로 읽었던 저의 글인데 편집본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편집본을 읽으면 또 배우게 됩니다. 뜻을 전달하는데 지장이 없으면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 거 같습니다. 글을 쓰며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실제로 출간될 내용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듯한 느낌입니다. 새롭습니다. 역시 직접 해보는 것과 말로만 듣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출판 계약 후 이야기, 오랜만에 책 쓰기 소식을 전해봅니다. 앞으로 과정이 많이 남아있을 텐데요, 진행되는 과정을 또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읽고 싶은 책을 쉽게 사서 읽는다는 것에 새삼 감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책을 읽읍시다.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제목이 확정되었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 여자 50,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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