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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Apr 01. 2023

《여자 오십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출간을 앞두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 오십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책이 곧 출간 예정입니다. 처음 책 쓰기 공부를 시작할 때가 생각나는군요. 막연하게 글쓰기를 좋아했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책을 쓰게 될 줄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현재, 편집 과정이 거의 마무리되었고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표지 인쇄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 중에 만나게 될 책이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마음이 뒤섞이는 감정입니다.


책 마무리에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남기고 싶었는데 맺음말은 작가의 말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서문에 작가의 말을 썼으니, 마무리에 맺음말을 쓰게 될 줄 알았는데 저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출간을 앞두고 이곳에 감사한 마음을 남겨봅니다.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누구한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들어줄 상대를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지 못해 답답한 순간에 글을 썼습니다. 혼자서 보는 글이지만 쓰고 나면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속에 채워진 것을 다 배설하고 나니 후련해진 마음이랄까요? 아마도 그렇게 끄적거리던 습관이 글쓰기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했던 거 같습니다. 《여자 50,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는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50이 되어 느꼈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는데 주변에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며 마음을 이해해 줄 사람을 찾지 못했거든요.


갱년기로 인한 생소했던 감정을 누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고 몸이 아팠을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라서 많이 답답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나 말고도 그런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이런 내 마음을 글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쓰게 되고 책이 되어 나오기까지 생소한 경험이지만 쓰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푹 빠져서 신나게 썼습니다. 쓰고 보니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저의 글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위로받고 힘을 얻게 된다면 그것으로 행복하겠습니다.


글 쓴다고 유세 부려도 많은 것을 양보하고 배려해 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책이 나오기도 전에 1호 독자가 되어주겠다고 힘을 실어주며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저와 인연이 되어준 팬덤북스 사장님과 예쁜 책으로 만들어주신 편집자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아침, 날씨가 참 좋습니다. 아침 일찍 아들과 산에 올랐습니다. 나무에 초록빛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공기도 좋고 햇살도 좋고 바람도 참 좋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여유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아침이 행복했습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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