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오늘은 이렇게 삽니다
실행
신고
라이킷
32
댓글
1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단미
Oct 18. 2020
가을 햇살에 누룽지 한 그릇
엄마가 생각난다
이런 날이 참 좋습니다.
바쁠 것도 없이 느지막하게 일어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반짝이는 가을 햇살을 맞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기만 해도
햇살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곳으로
좀 더 가까이 갈 수도 있겠지만,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을 햇살이 참 예쁩니다.
뜨겁지도 않으면서
눈부시게 다가오네요.
햇살 듬뿍
받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눈부신 햇살을 보며
누룽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룽지를 끓여봤습니다.
압력솥에 누른 누룽지의 고소한 향이 집안에 퍼집니다.
어릴 적에는 가마솥 바닥에 붙어있는 밥을 긁어서 주먹밥처럼 만들어주면, 놀면서도 들고 다니면서 먹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덕분에 허기를 달래며 배고픈 줄 모르고 놀았었지요.
엄마가 만들어준 누룽지 주먹밥,
가을 햇살 속에 엄마가 함께 있었네요.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
.
keyword
누룽지
엄마
가을
단미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여자 오십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저자
직장인,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일상을 적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구독자
34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북 초판이 발간되었습니다
고기 잘 구워주는 남자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