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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Dec 07. 2020

당신은 어떤 부자인가요?

부자로 살고 계신가요?


부자로 살고 싶으시죠?

저도 부자로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자로 살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을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자여서 부러운 사람이 있나요?

부자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어릴 때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저는 부자로 살고 싶은 소망이 아주 강렬했고, 부자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어릴 때의 부자의 기준은 그야말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판단되는 것이 다였습니다. 빨리 커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소망을 키우며 성장했지요.


성장하면서,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주는 부자가 되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부자와는 점점 멀어지는구나, 실망하기도 했었지요.


가정 형편상 대학을 갈 수 없었던 그때 첫 번째로 부자의 꿈과 한 발짝 멀어졌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또 한 번 부자의 꿈과 조금 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자 자기 계발을 하고 무엇인가를 더 배워서 좋은 직장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부를 이루고 풍요롭게 사는 부자로 살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돈도 잘 벌고 잘 먹고 잘 사는데 난 왜 이렇게 돈 버는 것이 어려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돈 많은 부자는 타고나야 하는가 봅니다.


태어나 보니 재벌 자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허황되고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순간 물질적인 부자의 기준은 생각하지 않게 된 거 같습니다.


엄청나게 돈이 많은 부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부자는 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열심히 돈을 모아도 엄청난 돈이 모이지는 않을 거 같아요.  월급을 받아서 부자 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란 것을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관심이 많은 만큼 부자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보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부자 되기는 힘든 결과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부자도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재물을 타고나든지, 부자 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재주를 타고나든지 말이지요.  성실함 하나만 타고난 제가 물질적으로 풍부한 부자 되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지 않을까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돈이 많은 부자는 되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사람들은 저의 큰 재산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부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돈 많은 부자가 될 수 없어서 기준을 바꾼 것이 아닌지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게 살던 어린 시절에는 돈이 많았으면 하는 소망이 컸지만,  성실한 직장 생활을 하게 된 덕분으로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의 생활이 가능하게 되면서부터는 돈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게 된 거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부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돈이 많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큰 부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금 제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이 곧 최고의 부자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돈이 생긴다면??

부자의 기준이 또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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