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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Dec 05. 2020

즐거움을 채우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것들

반복되는 일상은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너무 열심히 살아도 힘들고 대충 살아도 힘들긴 마찬가지겠지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이 힘든 현실입니다.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지치고 참기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어서 예민한 상태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힘들수록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스스로를 다스리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쉼을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쉼을 위한 시간을 공유해볼게요.




누구라도 좋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답답함을 떨쳐버리는 방법으로 수다 떨기를 좋아합니다.  차 한 잔을 해도 좋고 술 한 잔을 해도 좋겠습니다.


수다 떨며 유쾌하게 웃는 시간이 좋습니다.

뒤탈 걱정 없이 마음 터놓고 수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은 최고의 휴식시간입니다.  속에 있는 답답함을 다 쏟아내고 나면 허탈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털어내고 좋은 에너지로 채우는 것이지요.


수다를 나누다 보며 몰랐던 사연도 알게 되고 내 사연도 내놓으며 서로가 후련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들 통하는 수다 친구 있으시죠?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마음 맞는 친구와 나누는  수다는  최고의 힐링타임입니다.




수다로 해결되지 않는 힘든 시간이 있지요.

말하기 싫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버거운 상태가 될 때는 글쓰기로 속풀이를 합니다. 글로 투정을 부리며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갖습니다.


구구절절 구질한 속내를 보일지라도 터놓고 쏟아냄으로써 후련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말로 할 때와는 다르게 글로 쓸 때 위로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도 풀고 복잡한 생각도 정리되는 힘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하지요.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을 때는 글을 읽는 시간도 좋습니다. 어떤 글을 읽더라도 잠시 나에게서 멀어져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 시간은 위로받는 시간입니다.




주말에는 산에 오릅니다. 1년 열두 달 아름다운 산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어느 한 계절 이쁘지 않은 계절이 없습니다. 가을 단풍, 겨울 설산, 봄의 움트는 새싹을 마주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여름 산을 좋아합니다. 눈 가는 곳마다 빽빽하게 우거진 푸르름이 정말 좋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힘겹게 올라 정상에서 맛보는 그 시원함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기분입니다. 힘든 만큼 더 크고 감사한 시원한 바람은 상쾌함을 안겨주는 행복입니다. 파릇파릇 봄은 싱그럽고 알록달록 가을은 예쁘지요.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겨울도 아름답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도 휴식이 될 수 있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오히려 즐겁게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 맞는 친구와 수다로 속풀이 하는 시간도 좋고 생각을 정리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글쓰기도 좋고 땀 흘리며 힘겹게 산에 오르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보며 만족감으로 행복해지는 산행도 참 좋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나에게 휴식을 주고 치유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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