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버스 Dec 14. 2018

갑자기 연락을 끊는 법은 없다.

맘씨좋고 나와 잘지내고  
허물없다 생각했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나의 카톡을 읽씹하고 
내가 하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ㅠㅠ

나는 상대방이 하루 아침에 연락을 끊었다며
섭섭한 마음과 그로 인해 속상해 하며
그녀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이다.  ㅠㅠ









갑자기 연락을 끊는 법은 없다. 

거의 1년동안 같이 일하면서 
몇달동안 
잘지냈었다. 
재미도 있었다. 
잘지내면서
허물없이 지냈었다. 

그런데 그게...
( 사람에 따라서는) 좋은게  좋은것이 아니였다.
어찌보며 그 허물없이 지낸다는건 
서로의 약점을 드러낸것일 수도 있었다. ㅠㅠ






좋은것도 반복되면 싫증나기 마련이건만.
이양반이 하는 농담이라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고약하고 재미없는 농담이어서 

처음엔 
관계가 좋다 했고 나름 그안에 내공도 있었다 생각했을땐 
웃음으로 마무리 하며 그냥 지나칠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어쩌수없이 매일 만나는 상황에선 
점점 지칠수 밖에 없었다. 



그양반의 행태가 
저급한 농담 뿐이랴?ㅠㅠ

행동 하나하나는 
자기 중심적인 독선 적인 행동 그자체여서 
정말 이양반을 상대하려면 
인간의 인내심의 한계를 매일 테스트 해야하니...

정말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양반은 내가 자기를 부담 스러워 하는지 (싫어하는지)모르고
매일 차를 마시자며 불러냈다.
(하긴 자기는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알겠지 .
기분맞춰주고 괴상한 농담에도 웃어주고
저것도 자랑인가 싶을정도로 없어보이는 자랑을 할때면  측은해 하면서도 추켜 세워 주었으니...)


7개월쯤 되는때
정말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이건 정말 사이코 패쓰도
초 하이퍼 울트라 사이코 패쓰니
이젠 정말 못참겠다 싶어

연락을 차단하기로 했다.

소극적인 자세로 차단하다가,,점점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어느날 공공 장소에서 그양반을 마주쳤다. 

말은 부드럽게 했으나
눈빛은 내가 아는 그 눈빛으로 

왜 나보고 놀러 오지도 않고  
연락을 하지도 않고  
카톡도 잘 안보냐며 

따지듯이 물었다. 

아.. 그양반은 화만 내고 생각하는 시간은 생략했나보다..ㅜㅜ


그사람은 모른다. 
그저 내가 잘 지내다가 배신자처럼 갑자기 연락을 끊은 거라 생각하고
 역적 취급을 하고 있다. .

갑자기 연락을 끊는 법은 없다. 
8ㄱㅐ월때 연락을 끊었다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던  사람은 
5개월때 쯤  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다... 



#연락. #읽씹, #차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