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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버스 Oct 24. 2019

말하지 않을께.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지니까

해도 될 말 안 해도 될 말 있다면 그냥 하지 않기 

"자기 아들 점심시간에 혼자논다더라~ "


엄마들모임에 갔을때 

한 엄마가 내게 걱정하는듯 말을 한다. 


이런 이야기는 큰아이도 키워 봤으니 

솔직히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이런말을 다른 엄마들로부터 들을 때면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런 말은 안 해줬음 좋겠다.


아이들이 혼자 놀기도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런거지.

왜 그런 말을 해서 사람 신경쓰이게 하는지 모르겠다. 

머릿속엔  점심시간에 놀친구가 없어 혼자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면서도 기분은 썩 좋지 않다. 

학교에서 돌아와 간식먹으며  티비를 보는 아이..

웬지 짠해 보이기 까지 한다. 






"00언니랑 무슨일 있었어? 그언니가 언니얘기 하지 말자 더라구 ."

호기심은 때론 잔인하다. 

내가 무슨일 있었다고 이야기를 한다하면 

저런 소리를 듣고 00 언니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 할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하면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친구가 걱정해서 한말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도 행복해지지않는 저말은  그저 본인의  호기심만 해결하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를 험담 하는 사람보다 말을 전하는 말하는 사람이 더  얄밉고 싫다. 




며칠전에 아동문고 "고양이 택시"(난부가즈야글 시공주니어)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택시를 모는 고양이 톰 이야기인데 

어느날 고양이 톰은  한 할머니의 부탁으로 케익을 손주에게 배달하게 되었다.

배달중 케익의 달콤한 냄새때문에 고양이 택시에 개 한마리가 바싹 따라붙는다.

그리고 개는  고양이를 위협하며 쫓아오는데 

그 와중에 택시 뒷편에 실은 케익이 뒤죽박죽 섞이게 된다.

케익은 손주에게 배달 됬고 고양이는 손주에게 미안한 듯이 말한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케이크를 싣고 왓어요, 

하지만 오는 길에 개한테 쫓기는 바람에 차를 거칠게 몰고 말았어요,

어쩌면 상자 속의 케이크가 찌그러져 버렸을지도 몰라요"

손주는 케익 뚜껑을 열어본다.

"아. 맛있는 냄새. 개가 쫓아온 건 네탓이 아냐.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는걸. 어떤 개라도 쫓아왔을거야. 

지금 바로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잘 받았다고 얘기할 테니까 걱정마. 케이크 모양은 찌그러졌지만 맛이 달라진건 아니잖아.(중략) 너는 네가 할일을 다 했어, 케이크가 찌그러진 건 할머니한테 말하지 않을게.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지니까. "



이 사람 저 사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좋은 상황 나쁜상황 남의 험담 등등 

위에 같은 반 엄마와 친구의 예를 나열했지만 

나도 그렇게  좋지 않은 말을 전한적이 많았다. 때로는 과장되게 말에 살도 붙혀가면서 


이젠 사람을 만날때 해도 될 말 안해도 될 말이 있으면 

침한번 꿀떡 삼키고 하지 말아야지..

모두의 행복을 고려하면서 말 해야겠다. 


고양이택시  (난부가즈야글 사토아야그림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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