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관계맺기와 유지 인간관계가
힘든것처럼
아이들의 교우관계도 너무 힘들다.
첫째아이도 6학년 2학기때 전학와서
친구 만들기도 힘들고 단짝도 없어 그 시간동안 늘 외로워 했는데
이제 10살밖에 안된 우리 둘째 아이도
지금 많이 힘들어 한다
오늘 아이는 같은반 친구들이 옆동 놀이터에서
1시에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놀겠다며
가족과 점심식사를 한후 바로 아이들이 있는 장소로 달려 나갔다
하지만 바로 들어온 아이
왜이리 빨리 왔나며 물어보니
거기있는 아이들이 우리아이에게 오지말랬는데 왜 왔느냐하고
심지어 자기들 노는것도 쳐다
보지말라 했다나?
아이는 너무 속상하고
상심했는지
학교에 가기싫다 했다..
나는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감정이입되고 화가 났다
나쁘고 잔인한 녀석들 이라며 노발대발 아이 들으라고
미운말 한 친구들 잔뜩욕해주었다
아이는 놀친구가 없다며
혼자가 편하다! 이제부터
점심시간에도 혼자논다고 했다.
아.ㅜ.ㅜ
나는
점심시간에
아이와 같은 학교인 내가 근무하는
방과후 학교 교실로 와있으라 했다.
그러면 아이가 조금 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애기아빠는
아이를 더 찌질이 만들 생각이냐고..
반에 혼자 노는 친구들 찾아
같이 놀수도 있지 않느냐며. .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거리로 만들거냐~
언제까지 엄마가 싸고 돌거냐며
날 나무랐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언제까지 10대인 아이를 아가취급 할테냐? ㅜ.ㅜ
어쩌면 아이가 이일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는데. .
그래도 우리 아이가
꽃길만 걷길 바라는 엄마 마음은
애기아빠의 말이 옳은 줄 알면서도 한편으로 아리기만 하다.
어쩔거냐. .
마음은 아프지만
일단 아이와 나를 분리시키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좋은 쪽으로 이끌 수 있도록
담임선생님께
그리고 신께 기도로
도움을 청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