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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제 Feb 12. 2023

삶의 모험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개봉 2013년 12월 31




줄거리


월터 미티는 라이프 잡지사에 필름 원화 관리자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다. 그는 '상상 멍 때리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현실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으로 더욱 판타지하게 펼친다.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던 중, 그가 오랫동안 근무하던 회사가 팔리게 되고 라이프 잡지는 폐간을 앞두게 된다. 매번 라이프 잡지의 표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 숀 오코넬은 필름의 25번 사진을 마지막 호에 실어주길 원한다. 하지만 필름에 25번 사진은 없고, 월터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결국 월터는 필름 속 25번 사진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상이 아닌 현실과 함께 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세상을 보고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다."


미스터리 소설 쓰는 수업을 듣는데 거꾸로 가는 게 해결의 열쇠래요. 단서의 공통점을 찾아 역추적하는 거죠.

미안해요 당신은.. 내 상상과 완전 딴판이에요. 고리타분한 꼰대일 줄 알았죠.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지.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을 보면 난.. 개인적으론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그래. 바로 저기 그리고 여기.


삶이란 용기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에요.


무슨 사진이었죠?

유령 표범처럼 아름다운 것 월터 미티!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앞선 두려움으로 선뜻 시도조차 하지 못 하는 경우도 생긴다. 월터 미티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계기로 현실에 안주하기보단 몸으로 부딪혀 경험하고 자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니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 그리고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도전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의 각오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래전 한참 유튜브 개인 채널이 흥행할 때 나는 네이버에서 뷰티 블로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현재 블로그는 두 번째 블로그로 그 시절의 블로그는 없애버렸다) 유튜버 활동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시작하기 위한 지원을 해주고 블로그와 유튜브 동시에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모 기업의 제안이었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하지 못 했었다. 사진은 여러 장 찍어서 잘 나온 것만 올리면 되는데 영상으로 제작하기에는 내 모습에 자신이 없었다. 한창 젊은 나였고, 충분히 나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름다웠는데 말이다. 요 근래에는 나의 영화 리뷰를 보고 색다른 제안을 하는 메일이 왔었는데 관심이 가긴 했지만 하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단숨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해보고 재미없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고 나의 재미, 내 만족으로 하면 되는 것이니까 신경 쓸 것이 없어졌다. 해보니 재밌더라. 이렇게 인생은 모험을 떠나야만 삶의 재미를 진정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겪어보지 않으면 그 재미를 알 수 없다. 그에게는 그의 어머니와 숀이 그에게 깊게 숨겨있는 장점을 일깨워주며 칭찬해 주는 사람이었고, ("유령 표범처럼 아름다운 것.. 자네, " "삶의 정수를 담고 있지") 경험해 보고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부모님, 남편이 그런 인물이었다. 나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런 사람이 돼주고 싶다.


영화에서 월터가 그린란드에 도착해서 렌터카 가게에서 차를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 빨간색 차파란색 차가 있었는데, 이는 매트릭스에서 모든 것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파란색 알약과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빨간색 알약 이야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장면이라고 한다. 그는 빨간색 차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도 빨간색 차를 선택하는 내가 되려고 한다.


모험이란 막연히 두려운 것이 아닌,

나를 알아가고 살아가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것이니까.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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