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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끈 / 이브 번팅 글, 테드 렌드 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로라의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고, 아빠는 재혼을 했습니다. 새엄마를 받아들이기 힘든 로라의 복잡한 마음을 섬세한 그림과 글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햇빛이 만든 그림자가 일렁이는 마당과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목재 집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잔잔해지는데 이야기의 구성도 촌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이 책은 신혜은 선생님이 번역을 하셨는데 아쉽게도 절판이 되었습니다. 재혼 가정이라는 소재와 행복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기억하는 행위는 여러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꼭 복간되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여러분이 간직하고 되새기고 싶은 순간의 단추들은 몇 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