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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예 Oct 07. 2024

지구 닦는 황대리

책방 시나몬베어

지구 닦는 황대리 / 황승용 지음 / 더슾

와이퍼스 @wiperth_official 는

지구를 닦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2021년 환경부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였으며 2022년에 지구닦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비영리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2022년부터 와이퍼스 @wiperth_official 를 조용히 지지했어요. 책방 근처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섬주섬 줍는 정도의 횔동만 하다가 올 여름에 천리포 해수욕장의 쓰레기 줍기에 함께 했고, 그곳에서 저자인 닦장님과 닦원들의 일사불란하고 열정적인 봉시활동에 감동하고 왔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고, 이런 손길이 있고, 이런 마음들이 있어서 굴러가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작은 모래알 중의 하나이겠지만 나도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 중의 하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환경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와이퍼스의 성장담도 담겨 있어요. 간결한 문장으로 얼마나 알차고 진실한 내용을 담았는지 공부하면서 읽었어요.  

‘나의 환경 의식은 어느 정도일까? ‘ 라는 질문을 하며 곰곰이 생각하느라 책을 읽다가 멈칫하기를 반복했어요.

”지구를 향한 사랑과 실천이 언행일치되는 책“이라는 타일러 라쉬의 말 그대로였어요.


저자의 글 중에 아이들과 독서 수업때 나눌 내용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많은 사람이 고래를 지키는 것보다 나무를 심는 것이 기후 위기 극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고래를 한 마리라도 더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멸종을 막는 데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고래 한 마리가 평생 축적하는 이산화 탄소의 양은 평균 33톤에 이른다. 나무 한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이산화 탄소의 양은 약 22kg이니 고래 한 마리가 나무 수천 그루를 심는 것 만큼 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 고래와 함께하는 플랑크톤은 지구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로 지구 전체의 40%에 달하는 탄소를 저장한다. 게다가 지구의 산소 50%를 생산하면서 지구 대기 상태를 조절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1%증가하면 큰 나무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고래이다.

- 지구 닦는 황 대리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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