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끝 작은 식당을 상상하며, 나의 작은 스페인

여행식탁

by mimis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스페인.

내 오랜 버킷리스트 1번에는 늘 이 나라가 자리 잡고 있었다.

대도시의 화려한 관광지도 좋지만,

나는 늘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소도시의 골목길을 걷고 싶었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 끝에 문을 열고 들어간 작은 로컬 식당.


향긋한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볶는 소리,

노릇하게 구워지는 새우의 향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마도 그건 단순한 여행의 갈망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요리를 전공하고, 여행을 사랑하며 살아온 내게

스페인은 언제나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비행기표를 예약하지 않아도,

내 방식대로, 내 손맛으로,감바스를 만들때 마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을 생각해 본다...



나만의 감바스 레시피


재료

올리브오일 넉넉하게

통마늘 20~30알

새우 한 줌

방울토마토, 블랙올리브

집에 있는 채소들 (양파, 시금치, 당근채 등 자유롭게)

버터, 소금, 후추

멸치액젓 (or 앤초비)

파스타면 또는 바게트빵


만드는 법

무쇠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통마늘을 넣어 향을 낸다.

마늘이 노릇하게 익으면 새우를 넣고 볶는다.

토마토, 올리브, 채소들을 넣어 색감을 더한다.

버터를 한 조각 넣고, 간은 소금, 후추, 멸치액젓으로 마무리한다.

바게트에 올려 먹거나, 파스타면을 삶아 함께 섞어 먹으면 훌륭한 한 끼가 완성된다.


팁!

감바스를 다 먹고 난 뒤 남은 오일에 토마토소스를 추가하고 계란을 톡 떨어뜨려

즉석 ‘에그 인 헬’로 또 한 번 즐겨보길 추천!



스페인을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감바스를 만들어 먹는 순간에는,

나는 분명 어딘가의 골목 끝 작은 식당에 와 있는 것만 같다.

언젠가 진짜 그곳의 공기와 냄새, 사람들을 만나게 되겠지.

그때까지 나는 내 부엌에서 세계를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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