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언어를 사용하는 따뜻한 우리
공감은 말보다 앞서는 마음이다.
그건 가족 안에서든, 직장 안에서든 느껴지는 어떤 ‘기류’ 같은 것.
집에서는
서로 말없이 스쳐 지나가도
밥 한 끼, 문 닫는 소리, 리모컨 두는 손끝에서
“오늘 괜찮았어? “를 느낄 수 있다.
직장에서는
긴장과 안도가 뒤섞인 하루를 결정짓는
몇 가지 바람들이 있다.
첫째, 기분.
병원에서의 하루는 매 순간이 예측 불가하다.
하지만 활기찬 병동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사실 큰 복이다.
둘째, 좋은 동료.
이건 거의 사랑이다.
말없이도 서로를 알아보고
바쁜 와중에도 작은 웃음을 나누는 순간들이 있다.
셋째, 환자.
아프지만, 그래서 더 간절히 기다렸던 만남.
배려하고 책임감을 갖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함께 나아가는 관계.
그래서인지 하루를 끝낼 때, 그 얼굴들이 마음에 남는다.
이 모든 순간 위에
나는 조용히 소망한다.
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서툴러도 따뜻한 이야기로 오늘이 전개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