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LINE
저는 책을 고를 때, 그 책으로 얻고자 하는 것을 정하고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 대박 터지는 성공하는 기업을 벤치마크하고 싶다!
란 생각으로 손에 든 책이 "韓流経営LINE"(한류경영LINE)입니다. 2016년, 일본 NewsPicks(경제 뉴스) 취재 기자들이 펴낸 책으로 국내에서는 전자책으로 발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 책이지만 LINE이 왜 성공했나를 알 수 있는 책으로 너무 큰 성공을 하여 현재는 일본 지분 매각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뒤에서 하고 우선 어떻게 성공을 했나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책에는 LINE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설립되었고 LINE 채팅앱을 비롯하여 관련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매우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도 관심이 있지만 책을 집어 들은 목적으로 일본에서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회사로서 그 노하우를 얻고자 했습니다.
본 책에서도 소개되어 있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도 성공했다고 말 못 하고 LINE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네이버재팬사의 한게임도 성공하였지만, LINE처럼 대 성공은 못하였지요.
아래 이미지를 보십시오. 2024.2월 조사 자료로 라인 사용자가 9,500만....
일본 인구사 1억 2천5백만 정도이니,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는 거의 모든 인구가 LINE을 사용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LINE은 일본 외에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 후반부에는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보통 일본 기업들이 상장하는 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상장했다 등 떠들어 되고 있는데, 제가 알고 싶은 점.
일본에서 성공하는 기업 되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한국기업으로 성공하는 법
최고 경영자의 의지
철저한 로컬라이즈
일본의 우수한 인재
신뢰를 줄 것
운이 좋을 것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1. 최고경영자의 의지
네이버 이해진 대표는 발의 땀이 나게 일본에 오고 갔다 합니다. 그리고 자신부터 일본 문화를 알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요. 맞습니다.
한국에서 잘 나가던 소프트웨어 제품이고 투자도 이렇게 했는데
왜 일본에서 아직도 적자이지..
일본 진출을 돈 놓고 돈 먹기로 보는 기업인들은 본인 자신부터 명확히 얼마만큼 일본에서 성공하겠다. 이루어 내겠다 하는 의지가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2. 철저한 로컬라이즈
LINE사의 실제 업무 집행은 신중호 대표에 의해 이루어졌다 합니다. 물론 책에서 소개할 당시는 CGO(글로벌 사업전략 담당 인원)으로 위치하고 있었으며 대표는 이데자와라는 라이브도어에서 영입한 일본인이었지요. 신 대표는 일본 미디어에도 눈에 안 띄게 행동했다 합니다. LINE앱도 한국색은 싹 빼고 일본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게 기획되었고요.
로컬라이즈란 한국에서 잘 나가는 소프트웨어 혹은 제품을 일본어로 번역 표시했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제품의 UI, 기능, 매뉴얼 포함 모든 것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3. 일본의 우수한 인재 등용
LINE사는 운이 좋게 일본에서 검색사이트로 유명하였던 라이브도어사(호리에 타카후미 설립)를 매수하여 우수한 IT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그로 인해 일본 문화도 자연스럽게 사내에 흡수되었다고 하네요.
4. 신뢰를 줄 것
한국에 본사가 있고 일본에 사무소에서 지사로 점점 규모를 확대할 때, 대표 위치. 지사장 혹은 일본 법인 대표가 본사의 신뢰를 받고 있는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본사에 비해 자금력 및 리소스가 떨어지는 지사에서는 본사에 업무를 요청할 경우가 많은데 본사의 신뢰에 따라 하고자 하는 것이 제약받으면 일본에서 영업도 그만큼 추진력이 잃게 되겠지요.
예로
고객에게 본 제품 할인율을 20% 줄 수 있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확인하고 답변드리겠다는 대답은 일본 고객의 신뢰를 깎아 먹는 답변이 되는 것이죠. 미리 본사와 이야기해서 30% 할인율까지는 지사 권한으로 처리한다 식으로 사전에 조율해 놓으면 좋겠습니다.
5. 운이 좋을 것
1번부터 4번까지 다 진행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이 따라 줘야 합니다.
실제로 LINE도 2011년 3월 11일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에서 일본인들 전화통화가 안될 때, 한국인들은 카카오톡으로 서로 안부 묻기가 전혀 문제없이 되는 것을 보고 LINE을 단기간에 만들었고 이후 일본인들의 삶에 파고들게 되었다 합니다.
제가 아는 기업 RSUPPORT사도 동일본대지진으로 원격지원 서비스 툴이 팔리게 되었다 합니다. 그전까지 몇 년간 두드려도 열리지 않아서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했다 하다가 기사회생에서 대박이 터지게 된 것이죠.
어떠세요? 2016년 책이지만 일본에서 성공하는 한국기업 포인트는 90% 집어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LINE 외에도 일본에서 성공하고 있는 기업을 더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같이 참고해 주세요.
알서포트(https://www.rsupport.com/ja-jp/)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2021년 일본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도시바, NTT 데이터 등에 솔루션 납품
이노룰스(https://www.innorules.co.jp/)
의사 결정 자동화 시스템 등의 솔루션 제공
2012년 일본 진출 후 25개 고객사 확보
파나소닉, 미쓰비시 등 대기업 고객 보유
전체 매출의 1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
지란지교소프트(https://jiran.jp/)
메일 보안, 메신저 프로그램 등 제공
2004년 일본 진출, 1만 5000여 거래 기업 보유
연간 매출 147억 원 달성 (그룹 매출의 10% 이상)
2025년 일본 주식시장 상장 목표
그럼, 마지막으로 2016년 책 출판 이후 LINE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을 마무리 지겠습니다.
LINE은 메신저를 넘어 간편 결제, 인터넷은행,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일본 정부와 기업의 행정 업무까지 LINE이 담당할 정도로 국민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LINE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LINE야후 지주사 지분 매각을 요구했습니다.
LINE이 한국 기업이 만들고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위기감이 느꼈나 봅니다.
그리고, 자국 플랫폼 육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LINE야후 모회사) 지분 조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상입니다!
설마 여기까지 읽으시고 그럼, 일본에서 대박 터지면 일본 정부 압박을 받는다는 것이야? 무서워서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대표님 없으시겠지요?? ㅎㅎ
우선 대박부터 터진다!부터~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사이트:
문화일본 국내의 6배 규모… 일본 SW 시장 사로잡는 한국 IT업체[ICT](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310230103190700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