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월급 루팡 아닌가 불안한 20~30대 직장인들 모여라!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 듣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똑같이 8시간 앉아서 일하는데, 누군가는 팀장한테 “우리 팀 에이스!”라는 칭찬 받고, 누군가는 “쟤 뭐하냐?”라는 눈초리 받는 현실. 나도 후자가 아니라 전자가 되고 싶다고 출근길에 다짐하지만, 점심시간에 “오늘도 월급 루팡 성공!”이라며 자조 섞인 농담이나 던지는 게 전부다.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나?
일 잘한다는 것에 대한 답을 일본 베스트셀러, 3개월만에 14만부 팔리고 있는 "컨설턴트 시대 배운 일을 잘하는 사람의 상식"(コンサル時代に教わった 仕事ができる人の当たり前)을 통해 소개해 드린다.
일을 잘한다는 게 뭔지 명쾌하게 알 수 있다.
상대의 기대치를 읽는 법을 배운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안 하는 5가지를 체크한다.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 상황 들어서 풀어본다
입사 3년 차 이하 신입이라면 이런 고민 많을 거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근데 사실 이 질문은 입사 10년 차 선배나 회사 대표님한테도 똑같이 적용된다. 최근 겪은 일로 예 들어본다.
지난달 팀장님이 “이 자료 다음 주까지 준비해 줘”라고 했다. 밤새워서 자료 깔끔하게 정리하고, 표까지 예쁘게 만들어 제출했다. 스스로 ‘이 정도면 칭찬받겠다!’ 싶었는데, 팀장님 반응이 “음… 괜찮네”로 끝났다. 기대했던 “와, 진짜 잘했다!”가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나중에 알게 됐는데, 팀장님은 자료 정리뿐 아니라 그걸 기반으로 한 ‘분석’까지 원했던 거다. 나는 요청받은 대로만 했으니 딱 100점짜리였지만, 팀장님 입장에선 “기대 이상”은 아니었다.
일을 잘한다는 건 “요청받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 진짜다. 팀장님이 “잘했네”라고 툭 던지는 게 아니라, 속으로 ‘이 친구 대단하네’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그럼 그걸 어떻게 하냐고? 비밀은 “기대 언어화”에 있다.
상대가 나한테 뭘 기대하는지 어떻게 아냐고? 숫자로 딱 떨어지는 업무, 예를 들어 “하루에 전화 50통 받아” 같은 건 기대치가 명확하다. 근데 우리 일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고객사 자료 정리해 줘” 같은 애매한 요청이 훨씬 많다.
또 예 들어본다. 예전에 고객 기술 지원 업무 맡았을 때, 고객이 “이거 좀 빨리 처리해 주세요”라고만 했다. 급하게 처리해서 보냈는데, 나중에 “이렇게 대충 할 거면 뭐하러 했냐”는 소리 들었다. 알고 보니 “빨리”보다 “정확히”가 더 중요한 기대였다. 그때 깨달았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안 물어보면, 내 노력이 엉뚱한 데로 갈 수 있다는 걸.
요즘은 팀장님이나 동료가 뭐 부탁하면 “혹시 이거 하실 때 어떤 부분 제일 신경 쓰세요? 속도랑 디테일 중 뭐가 더 중요하세요?”라고 묻는다. 이렇게 기대를 명확히 하면 뭘 해야 할지 감이 딱 온다. 그걸 기반으로 조금 더 힘써서 “기대보다 120%” 채워주면 반응이 확 달라진다. 처음엔 어색해도, 두세 번 하면 인정받는 느낌이 뭔지 안다.
이 책에서 나온 “일 잘하는 사람은 절대 안 하는 5가지”는 우리 20~30대 직장인들한테 딱 맞는 조언이다.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풀어본다.
입사 초에 “이 프로젝트 KPI 좀 잡겠습니다!”라고 멋있게 말했다가, 팀장님이 “KPI가 뭐야? 구체적으로 설명해 봐”라고 해서 당황했다. 아는 척하다 망신당하는 것보다 “잘 모르는데, 이건 뭔 뜻이에요?”라고 솔직히 묻는 게 낫다.
“팀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으니 맞겠지” 하고 일 추진하다가 “왜 이렇게 했어?”라는 소리 들었다. 팀장님도 사람이라 실수한다. 내가 한 번 더 확인하고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
점심시간마다 동기들끼리 “회사 너무 빡세다”라며 수다 떨기 좋다. 근데 그러다 보면 같은 관점만 보게 된다. 지난번에 용기 내서 선배들이랑 밥 먹었더니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 듣고 업무 팁도 얻었다. 동기랑 노는 건 편하지만, 성장하려면 다양한 사람과 어울린다.
“쟤 진짜 일 못한다”며 매일 뒷담화하는 동료 있다.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태도 물든다. 최근에 그런 동료랑 멀어졌더니 업무 집중도 잘 되고 스트레스도 줄었다.
야근하고 집 가는 길에 “나 왜 이렇게 사냐” 싶을 때 많다. 근데 웃을 일 없어도 억지로 미소 지으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 웃음은 진짜 무기다. 팀 분위기 살리고, 나 자신도 지킨다.
20~30대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실수도 많은 시기다. 나도 매일 “내가 잘하는 걸까?” 고민에 시달리지만, 이 책에서 배운 걸 하나씩 해보면서 자신감 생긴다. 팀장님이 기대하는 걸 명확히 묻고, 그걸 120%로 채우고, 하지 말아야 할 걸 피하면 “너 진짜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 날 온다.
오늘부터 작은 거 하나 바꿔본다. 예를 들어, 팀장님이 뭐 부탁하면 “혹시 이거 어떻게 활용하실 건지 알려주시면 더 잘 준비할게요”라고 물어본다. 반응 확 달라진다. 우리 같이 월급 루팡에서 팀 에이스로 레벨업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