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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안전한 삶에 지친 당신에게

죽는 것 이외는 긁힌 상처

by 혼북헌터 민짱
오늘도 야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내일도 똑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겠지...

혹시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마감한 적 있으신가?


언제부터인가 '미쳤다'는 말이 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도 "미쳤다",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서 밤새 봐도 "미쳤다"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얼마나 '미쳐있나'?


잠깐,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미치지 않고서야 (잘) 살 수 없다"


20대~30대이신가? 좋다. 지금부터 미치는 연습을 하자.

40대~50대,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미치자.


먼 이상한 소리 하고 있냐? 뒤로 가기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만 참아 달라. 어디에서 이 글을 읽고 어떤 마음으로 읽든 이 문장까지 왔으면 끝까지 읽어 보자


당신의 인생에 불꽃을 심어 드리겠다.


미치다는 것은 무엇일까?

“미치다”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제정신을 잃고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하다.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골몰하다.

손 따위가 무엇에 가까이 닿다.

생각이 어떤 사실에 이르다.


여기서 말하는 “미치자” 의미는 두 번째,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골몰하다.”에 가깝다.

死ぬこと以外は.jpg 죽는 것 이외는 찰과상(死ぬこと以外はかすり傷)

책 “죽는 것 이외는 찰과상”(한국 타이틀: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노력은 열광을 이기지 못한다란 챕터가 있다.


의무감에 노력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열광을 이길 수 있을까?


이것이 미쳐서 성공하는 열쇠이다.


믿도 끝도 없이 미쳐보자라고 말씀드려 죄송한 마음에 책 작가 “미노와 코스케”와의 QA 타임을 준비했다.


참고로 나는 40대, 그것도 후반이며 지금껏 제대로 미치지 못한 인생을 후회하고 있으며 그 후회를 불꽃으로 살리기 위해 난 지금 미쳐가고 있다.


Q1. 작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나는 1985년 도쿄에서 태어난,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야. 이름은 미노와 코스케. 지금은 편집자, 프로듀서, 온라인 커뮤니티 리더, 그리고 좀 미친놈으로 불리고 있지.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냥 “분석왕” 같은 별명 붙은, 공부는 안 하고 노는 데 미친놈이었어. 와세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솔직히 강의실보다는 술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지.


내 인생은 딱 “계획 없이 미쳐서 달린 결과”야. 몇 가지 터닝포인트를 간단히 말해볼게.


1) 첫 직장, 후타바샤: 규칙과 관행에 얽매이는 회사 문화가 너무 답답했지. 그래서 편집부로 옮겨서 잡지를 만들었어. '이건 터무니없어!'라고 외치며 상사랑 싸우고, 기존 방식 깨는 걸 즐겼지.


2) 겐토사(幻冬舎)와 뉴스픽스 북: 2014년에 겐토사로 이직했어. 거기서 내 인생이 바뀌었지. 뉴스픽스 북(NewsPicks Book)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호리에 타카후미의 『다동력』, 오치아이 요이치의 『일본 재흥 전략』, 사토 코야의 『돈 2.0』 같은 책들을 만들었어. 이 책들은 다 베스트셀러가 됐고, 나는 “미친 편집자”로 업계에서 좀 이름을 알리게 됐지. 내가 책을 만들 때 모토는 단순해. “이 세상 뒤흔들 거야!”라는 열정.


3) 온라인 살롱, 미노와 편집실: 회사원 틀을 깨고 싶었어. 그래서 2017년에 “미노와 편집실”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했지. 처음엔 100명 정도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130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콘텐츠 만들고, 이벤트 열고, 서로 미친 아이디어를 공유했어. 이건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니라, 내가 “미치는 법”을 실험하고 퍼뜨리는 장이었어.


4) 부업과 자유: 회사원 월급으론 부족했어. 그래서 부업으로 강연, 컨설팅,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지. 한때는 월급 20배를 부업으로 벌었어. 이 경험이 내게 “너 자신에게 값을 매겨”라는 확신을 줬지.


Q2. 무엇에 미치라는 것인가?


내가 말하는 “미치다”는 단순히 정신 나간 행동을 하라는 게 아니야.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고, 가슴이 뛰는 일에 완전히 빠져드는 거야. 그건 돈이나 명예 같은 외부의 보상이 아니라, 너 자신을 움직이게 만드는 내적인 불꽃이어야 해. 예를 들어, 내가 편집자로서 책을 만들 때, 돈벌이보다 “이 책이 세상을 뒤흔들 거야!”라는 확신에 미쳤던 거야.

구체적으로, 미치는 대상은 사람마다 달라. 어떤 사람은 음악, 어떤 사람은 사업, 어떤 사람은 사람들과의 연결. 중요한 건 네가 잠을 잊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찾는 거야. 그걸 찾았다면, 그걸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


Q3. 미치는 구체적인 방법은?


미치는 건 그냥 감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야. 내 경험에서 나온 몇 가지 방법을 말해줄게.


1) “지금 당장” 시작해: 생각만 하고 계획만 세우지 마. 작은 행동이라도 좋아. 예를 들어, 내가 온라인 살롱 “미노와 편집실”을 시작했을 때, 완벽한 준비 없이 그냥 사람들 모아서 시작했어. 불완전해도 움직이는 게 중요해.

퇴근 후 30분만 투자하기
매일 퇴근 후 30분, 주말에 2시간만 투자해도 1년 후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지금 바로 메모장을 꺼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5가지를 적어보자


2) “양”을 쌓아: 질은 양에서 나온다. 내가 책을 편집할 때, 수십 개의 원고를 읽고, 수백 번 수정했어. 미치려면 일단 엄청난 양을 쏟아부어. 그러다 보면 길이 보여.


오늘의 실천: 블로그든, 그림이든, 운동이든 일단 '수'를 채우기
100개의 서툰 시도가 1개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습니다.


3) 환경을 바꿔: 따분한 일상에 갇혀 있으면 미칠 수가 없어.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내가 뉴스픽스 북(NewsPicks Book)을 시작했을 때, 기존 출판의 틀을 깨고 과감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지.


주말 도전: 이번 주말, 평소 절대 가지 않을 곳에 가보자.
전시회, 새로운 동네 카페, 혼자 영화관... 익숙함을 깨는 것부터 시작이다
숙박객 모두 기안화 완료, 음식과 하나가 되는 맨손 카레� _ 대환장 기안장 _ 넷플릭스 2-13 screenshot.png 카레를 맨손으로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ㅎ - 넷플릭스 기안장

4) 실패를 이벤트로 봐: 실패는 끝이 아니야. 내가 망신당하거나 실수했을 때, 그걸 “재밌는 에피소드”로 바꿨어. 망해도 다시 일어나면 돼.


직장인 팁: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자. 실패한 프레젠테이션도 나중에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된다.


5) 네 가치를 믿어: 스스로에게 “나는 하루 100만 엔(천만 원) 짜리 인간이다”라고 선언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 내가 부업으로 월급의 20배를 벌 때, 그냥 “내가 이 정도 가치가 있다”라고 믿고 움직였어.


매일 아침 습관: 거울을 보며 "나는 OOO 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선언해 보자. 처음엔 어색해도 계속하면 달라진다.


Q4. 왜 미치라는 것인가?


왜냐? 이 세상은 점점 더 빨리 변하고, 평범하게 살면 도태되니까. 정보나 기술은 AI가 다 해낼 거야. 하지만 미친 열정, 미친 몰입은 기계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야. 내가 호리에 타카후미나 오치아이 요이치 같은 사람들의 책을 만들면서 본 건, 그들이 다들 “미친놈들”이었다는 거야. 그들은 남들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걸 그냥 밀어붙였어.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미치면 행복해져. 내가 편집자 일을 하면서 밤새 원고를 붙잡고 있을 때, 피곤했지만 정말로 살아있다고 느꼈어. 미치지 않으면 인생이 그냥 흘러가. 너 인생, 재미없게 살고 싶어? 난 아니야.


Q5. 똑똑한 사람은 왜 미치기 어려운가?


똑똑한 사람들은 머리가 너무 좋아서 문제야. 왜냐면 너무 많이 생각해. 손익계산, 실패 가능성, 사회적 시선 같은 걸 머릿속에서 끝없이 분석하지. 내가 대학 다닐 때, 똑똑한 친구들은 “이거 하면 망할 수도 있어”라면서 망설였어. 근데 나는 “망하면 어때?” 하면서 그냥 뛰어들었지.

똑똑한 사람은 자존심도 세. 실패하거나 바보처럼 보이는 걸 못 견뎌. 그래서 안전한 길만 택하려 해. 하지만 미치는 건 논리나 계산을 내려놓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는 거야. 똑똑한 사람은 그 “내려놓음”이 어려운 거지.


Q6. 똑똑한 사람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똑똑한 사람도 미칠 수 있어. 내가 만난 똑똑한 사람들, 예를 들어 오치아이 요이치 같은 사람은 똑똑하면서도 미친놈이었어.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방법을 말해줄게.


1) “무지”를 무기로 삼아: 똑똑한 사람은 아는 게 많아서 겁이 많아. 내가 처음 출판 일을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겁 없이 뛰어들었어. 똑똑한 너도 모르는 척하고 그냥 시작해 봐.


2) 작은 성공부터 쌓아: 큰 목표를 세우면 머리가 복잡해져. 내가 처음 부업을 시작했을 때, “하루 1만 엔만 벌자”부터 시작했어. 작은 승리가 자신감을 주고, 점점 더 미치게 만들어.


3) “바보 같은 동료”와 어울려: 똑똑한 사람들끼리만 있으면 논리 싸움만 해. 내가 미노와 편집실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좀 바보 같았지만, 그들의 순수한 열정이 나를 더 미치게 했어. 그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봐.


4) 머리를 속여: 똑똑한 사람은 분석이 습관이야. 그럼 그 머리를 역이용해. “이거 실패해도 재밌는 경험이 될 거야”라고 스스로 설득해.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실패를 “이야깃거리”로 바꿔놓는 거야.


5) 가슴이 뛰는 순간을 기억해: 똑똑한 너도, 언젠가 뭔가에 푹 빠졌던 순간이 있을 거야. 내가 책을 만들 때 그 몰입의 쾌감을 떠올리며 계속 달렸어. 그 감정을 다시 찾아서 붙잡아.


마치며


미치는 건 결국 너 자신을 믿고, 세상의 규칙을 깨는 것이다. 똑똑하든 아니든, 누구나 그 불꽃은 가지고 있다.

미쳐서 세상을 자유롭게 살 것인가? 미치지 못하고 밀려서 살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언제였나요?

그때의 기분은 어땠나?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혼북헌터 민짱입니다

'혼북'은 일본어로 책을 의미해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 원서와 신간을 발굴

숨겨진 일본 책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일본어와 문화 이야기도 나눠요

함께 일본 책의 세계로 여행해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onbook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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