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85일 차
어떤 일이든 결국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하는 일들에서 이런 이유들이 정말 중요하다. 업무를 많이 맡아보지 못한 이들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몰두하느라 왜 이 것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곤 한다.
비단 직장에서의 일은 아니다. 무언가를 할 때 이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이것을 붙잡고 있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 목적에 어긋나는 결과물은 그 일의 과정이 어떻든 좋은 결과물이 아닌 것이다.
나는 요즘 직장을 포함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어제도 그랬다. 문득 밤 11시가 되어서야 들었던 생각은,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목적을 나 자신이 계속 인지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아니, 나는 잠시 그것을 거리 두고 있었다.
그래도 이러한 목적을 잊지 않기로 마음을 다시 잡기로 마음먹은 순간이 어제여서,
그리고 그 목적을 다시 잡은 순간이 오늘이어서, 다행이다.
85일 차의 어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만 집중했다면, 85일 차의 오늘부터는 다시 내가 왜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