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70일 차
나는 신발이 생필품이라고 느낀다. 아침마다 뭐 신을까 고민하고 옷도 맞춰보고 양말 컬러도 맞춰보는 신발이 나에겐 생필품이다. 이 생필품을 새로 구매한 지 꽤나 지났는데, 어제 드디어 새로이 하나를 주문했다.
나는 쇼핑에 있어서 그리 돈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MZ 세대답게 마음에 드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생필품에까지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어제 나는 여러 오픈마켓과 쇼핑몰을 돌면서 내가 사려는 신발이 가장 저렴한 곳이 어딘지 찾아다녔다. 재고가 없는 곳도 있었고, 괜히 아무도 사지 않아서 신뢰가 가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러다 결국은 최저가 스토어에서 생필품을 구매했다.
어쩌면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마음에 드는 그것이 내 손에만 들어오면 된다. 어제는 흔치 않은 최저가 쇼핑을 그렇게 해낸 것이다. 왜 이렇지 생각을 해봤는데, 내일부터 설 연휴이다. 더 많은 소비를 위한 최소한의 소비를 하고자 하는 내 마음속 숨겨진 의도가 있었나 보다. 그런가 보다..
70일 차의 어제는 신발을 최저가로 샀고, 70일 차의 오늘은 명절도 최저가로 지나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