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77일 차
지금 내가 어떤 상태냐면, 지난 밤 약 2시간의 잠만을 이루고 후다닥 깨어 샤워를 하고 뛰어서 전철에 몸을 맡긴 상태다. 왜 이리도 고된 아침을 맞았느냐고 묻는다면 드라마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지난 드라마를 우연히 2-3개의 클립으로 접했는데, 예전에 이미 본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끝도 없이 날 빨아들이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한 회만, 반 회만, 하는 것이 어느새 새벽 4시에까지 날 깨어있게 했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영혼이랄까.
그럼에도 좋았던 것은 그 드라마에 설레고 분하고 훌쩍였던 일이 꽤나 가치있었다고 느끼는 것이고, 그럼에도 나쁜 것은 수도 없이 많아서 이루 다 해낼 수 없을 듯하다. 졸려 죽겠다.
77일 차의 어제는 드라마에 푹 빠졌었고, 77일 차의 오늘은 잠에 푹 빠질 예정이다. 아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