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마주치지 않는 대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시늉
물음에 답하지 않는 대화
해놓고 안 한 척하는 시늉
물어도 엉뚱한 답이 오는 대화
이미 정해놓고 수긍하는 시늉
보여주는 이가 갑인 대화
봤는데도 어물쩍 숨기는 시늉
무지한 쪽에서 비굴한 대화
선심 쓰듯 친절한 시늉
보다 못한 이가 끼어드는 대화
하릴없이 바쁜 척하는 시늉
기어코 카메라를 들이미는 대화
기어코 포커페이스가 되는 시늉
김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소설도 쓰지만,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연재해서 출간하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하니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