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5 :)내 꿈은 '설리반' 선생님..

아이들에게 "다른 눈"을 열어주고 싶었다.

by 듀비이즘



석사와 박사 시절,
나는 발달재활센터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수업을 했다.
그 시간은
나에게 ‘교육’이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가르쳐주었다.

아이들은 말도, 시선도, 움직임도 어려웠다.
나는 인지 수업을 했고,
수업이 끝나면 새끼발톱이 빠지고,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지쳐 있었다.

가끔은 묻고 싶었다.
이게 맞는 방식일까?

반복하라고 했고, 훈련하라고 했고,
되는 만큼 시켜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느꼈다.
이건 근접발달영역(ZPD)조차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반복일 뿐이었다.

그 아이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도와줘야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이 빠진 수업은
그저 정량적 기능 훈련에 불과했다.

그때 떠오른 인물이 앤 설리반이었다.
헬렌 켈러에게 ‘정상처럼 살아가라’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게 해준 사람.

그게 내가 하고 싶은 교육이었다.

나는 설리반처럼,
아이에게 ‘다른 눈’을 열어주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 아이가 가진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돕는 교사.

지금도 나는
정답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싶다.
그 가능성이
언제나 아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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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아니요, 지금이 진짜 전성기입니다.

EP.6 경력단절? 웃기시네. 난 지금 인생 전성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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