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2] 동아줄 타고 가려는

엘리트 권위주의에 빠져사는 분들은, 잘가시고!

by 듀비이즘


“유보통합 전문가 위원회 구성”
“영유아교육 정책 토론회 패널 발표”
“새 정부 출범 정책자문단 위촉”

명단을 보면 낯익은 이름이 많습니다.
서울대, 교육학 박사, 모 국책기관 출신, 전직 공무원…

“그 사람, 그 회의에도 있었고, 저 위원회에도 있지 않았어?”
“다 아는 얼굴인데, 왜 정책은 항상 똑같지?”

1. '엘리트' 중심 정책 구조, 현장을 밀어냈다

현재 대한민국 영유아교육 정책의 설계 구조는 상층 엘리트 중심입니다.

위원회 위촉 기준 = 학력 + 경력 + 연구 실적
현장 경험은 ‘참고 자격’, 대표성은 ‘형식적 배치’
서울 중심, 고소득층 중심의 관점이 주류화

“지방 원장님? 교사? 단 한 명도 정책 설계 테이블엔 없어요.”

2. ‘권위주의’가 정책을 막는다

정책 논의의 어투는 대부분 이렇습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데이터상 이런 방향이 바람직합니다.”
“현장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정책은 전체 조율이 우선입니다.”

아이를 직접 안아 본 적 없는 사람이
아이의 하루를 설계하는 구조.

정책은 경험이 아니라 논문에서만 탄생합니다.

3. 잘못된 대표성이 현장을 왜곡한다

각종 협의체나 공청회에 참석하는 ‘현장 대표’는
실제로는 ‘현장에 잘 보이는 사람’일 때가 많습니다.

기관장 또는 협회장
평가 잘 받은 기관 대표
정부사업 수탁 경험자


이들이 모두 현장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회의에 나갔다 온 원장님이 ‘그냥 가만히 있으래’ 하더라고요.”
“질문도 미리 조율된 거였어요.”

4. 문제는 실력보다 태도다

문제를 지적하면 “당신이 뭘 아느냐”는 말이 돌아옵니다.
질문하면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해를 못하는 거”라는 시선이 돌아옵니다.

“교사는 실무자일 뿐, 정책을 논할 수준은 아니라고요?”
“그럼 대체 우리는 뭘 위해 일하고 있는 겁니까?”

권위주의는 실수보다 위험한 결정을 만듭니다.
현장을 설계 밖으로 밀어낼수록, 정책은 허공에 떠 있습니다.

5. 권위주의는 떠나야 한다, 자발성과 연대가 들어와야 한다

진짜 바뀌어야 할 건 제도가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태도입니다.

질문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
경험을 경청할 수 있는 자세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그 자리에
진짜 아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앉아야 합니다.

결론: 동아줄 없는 사람들도, 정책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아이 곁에 앉아본 사람입니까?”
“교사의 퇴근 후를 상상해본 적 있습니까?”
“그 정책을, 당신이 직접 실행해봤습니까?”

정책은 책상 위에서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잘 쓰는 사람에게 기회가 가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높은 사람이 아니라,
더 가까운 사람이 정책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 다음 글 예고:

[11화] 선거철 공약에만 등장하는 영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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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중심정책 #현장소외 #권위주의교육행정 #정책의대표성 #실무자가주체가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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