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을, 내 삶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내가 가장 힘들 때 떠올리며 위로받는 한 문장이 있다.
"넘어진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5년 전이었다. 내 삶의 모든 풍파와 시련이 한 번에 몰려왔던 시기.
나는 늘 한 번에 모든 힘듦이 찾아오곤 하는 편인데 그때도 여과 없이 세상은 나를 봐주지 않고 어디까지 이겨내는가를 시험하듯 나를 넘어지게 했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힘듦을 핑계 삼아 나의 일상과 삶을 무너지게 만들 순 없었기에 스스로 이겨낼 동력과 방법을 찾고 싶었다.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잠시 잠깐의 도피도 해보고, 여행과 쇼핑 등으로 무언가를 소비함에 따라 잠시 잠깐 모면도 해보고, 며칠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그저 무기력하게 내 삶을 포기해보기도 했다. 물론 나열한 행동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건강한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무언가 분명한 대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작정 책도 읽어보고, 하염없이 걸어도 보고, 내 상황에 적합한 영화도 찾아보고 그렇게 오로지 '나'에 집중할 수 있는 행위들로 내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나의 내면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고, 내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떠한 삶을 지향하는지 구축해갈 수 있었다.
진정 강인한 사람은 나의 것들을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온몸에 힘을 주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과감히 무너질 줄 아는 사람, 무너져도 일어날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내 삶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기에 어떠한 시련이 찾아왔을 때 그 시련 속에서 어떠한 태도로 그 시련을 마주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내가, 살아갈 나의 삶이 결정되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나의 내면의 상황이 내 삶의 태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시련과 고통은 지나가겠지만 그 속에서 내가 하는 말과 행동들은 사실로 남기 마련이니까.
그런 나에게 외우는 주문
"내 사람과 내 사랑 그리고 내 삶을 진심으로 대하면 더 나은 미래가 나를 반기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