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시(詩)(52)-아무것도 아니었다

by 대통령의스승

시작하기 전에는

수 천 수 만 가지

나무뿌리처럼 뻗어간

두려움과 걱정들

아무것도 아니었다


맞서 싸우며

치열하게 버텨낸

인내의 쓴 맛이

아무것도 아니었다


고독하고 외로운

혼자만의 사투가

무뎌져 갈 때 즈음에

이젠 아무것도 아니었다


망각이라는 축복

하릴없이 지나온 시간 속

그 모든 노력들이

별 거 아니었다는 것이

새삼 미소를 짓게 한다


앞서 있는 인내의 순간들을

마주할 용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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