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카메라를 켜며
수 많은 사진을 남겨댄다
잊혀질새라 사라질새라
찰나를 기억하기 위해
부던히도 애쓰는 손가락들이
모두가 한통속이다
넘어가는 저 빛을 잡고 싶은
인생의 아쉬움이
본능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아이들에겐 볼 수 없는
삶의 노숙함이 표출되는
안타까움이기도 하다
그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찬란한 빛줄기가
바로 나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