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피부 색깔=꿀색

교과서에 소개된 영화(20251201)

by 대통령의스승

6학년 교과서에 소개된 "피부 색깔=꿀색"이라는 영화를 봤다.

30분가량의 영화로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는 듯하다.

한국전쟁 이후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벨기에로 입양된 '융'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된 사람의 인생을

살며시 엿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의 영화로도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과 경의를 표한다.

한 때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서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면들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보고 싶고 그리운 가족들을 몇 십 년이 지난 뒤 만나 눈물, 콧물을 흘리며 얼싸안았던 그 장면!

맺혀있던 응어리가 한꺼번에 풀리는 모습을 한 장면으로 표현하자면 딱 저 장면이겠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사연은 이산가족만큼, 아니 그 보다 더 먹먹함을 자아내는 듯하다.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나의 부모도 모르고, 주변엔 모르는 말이 가득하고, 낯설기만 한 곳에서...

나라면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감상하는 내내 이해보다는 질문과 의문이 계속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사방이 막혀있는 곳에 갇힌 채, 나는 왜 여기에 있는 지도 모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은 길기만 하다고

느껴질 땐 사실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 같다.

실제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고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이렇게 영화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마치 본인의 사명이 있음을 알고 그 사명을 감당해 나가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낸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겪어낸 다른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그 외의 많은 사람들도 더 넓은 생각으로 반성 아닌 반성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영화 속 사연을 몰랐던 사람들도 따뜻한 한 마디와 보듬어 주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솔직히 난 자신이 없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가 버거울 것만 같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 그 속에서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고독한 삶.

그 모든 것을 극복해 낸 삶의 귀퉁이에 양엄마의 소중한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표현되기엔 작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다.

난 누군가에게 이러한 존재가 언제든 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오늘의 느낀 바를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여

한 사람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모든 이들이 함께 그 온기를 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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