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노후준비

어느날 갑자기 노후준비

by 하본부

21년 4월경 처음으로 살면서 노후 걱정을 해본 것 같다.

지금까지는 현재를 살기도 퍽퍽한 삶인데, 노후까지 걱정하냐 하면서 살아왔지만,

나이가 점점 지천명에 가까워지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알게된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쓴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라는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약 5%만이 퇴직금+국민연금+개인연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그만큼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는 대비를 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혼하고 어렵게 전세집을 구하고, 그마저도 엄청나게 은행대출을 많이 받아, 은행집이 아니라, 은행의 임차인이 된 기분이었는데, 내집에서 한번 살아봐야겠다는 무모한 도전으로, 집을 장만했는데, 당시 그 집에서 살고계신 어르신들이 자녀가 이번에 결혼해서 집을 장만해주기위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내놓으셨다.

이렇게 우리나라 부모님은 자신들의 노후 생각보다는 자녀들의 앞길을 더 생각한다.


나름 낀세대라고 생각하는 70년대생인 나의 경우에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내 자녀에게 노후를 맡길수 없을 뿐더러, 노후를 책임져 주지도 않을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하루라도 빨리 노후를 위해 준비를 하지 않으면, 갑자기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할 수가 없다.


회사라는 곳이 공공기관도 아니고, 언제까지 나를 위해 존재할수는 없어서, 미래의 불안감은 나뿐만아니라, 모두이에게 마찬가지의 고민거리일 것이겠다.

그래서, 작은 돈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증권계좌를 통해 IRP, 개인연금저축계좌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매월 빠지지 않고 돈을 입금하고 있다.


주식 관련 책을 최근에 몇 권 읽었는데, 배당 관련 ETF에도 관심이 생겨서, 매월 미국 배당 ETF도 소량이지만 매수를 하고 있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만한 아주 소액의 돈이지만, 배당으로 간간히 돈이 계좌로 입금되고 있는데, 월급 받으면 꼬박꼬박, 꾸준히 매수를 해서 배당금액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년 그 배당받는 금액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월초 배당금액이 입금되면 나름 나를 미소짓게 하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나름 자산 배분을 한다고, 금, 달러 계좌, 코인도 매월 소액 구매를 하고 있고, 적금/예금도 정기적으로 일부의 금액을 운용하고 있어, 나만의 작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누가 보면 이 금액으로 무슨 포트폴리오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적은 금액이라도 구색을 맞춰나가야 그것도 습관이 되어서, 처음 첫단추를 잘 꿰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노후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항상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나를 보며, 와이프는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되고, 나이들어 돈이 없으면, 짬짬이 일을 하면서 수입을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나는 지금부터라도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이런 대화를 할때마다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와이프는 젊은나이에 암에 걸려, 큰 수술을 해서 그런지, 현재를 즐기자라는 입장이라,

그 입장에서는 이해되는 부분도 많다. 서로 입장의 차이이지, 어느것이 절대적으로 맞는것은 아니다.

매년 건강이 않좋아지시는 어머니, 장모님에 대한 부양과, 아직 어린 아들녀석에 대한 교육 등을 고려하면,

사실 지금이 절대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나와 가족의 미래를 생각해서 노후준비를 하고 싶다.


퇴직연령은 정해져 있고,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노후준비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필수적 과제이며, 이 또한 힘들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야하는 "must' 라고 생각한다.


소액이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이로인해 노후준비도 해가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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