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적의 고통과 애환

매일매일이 실적 전쟁이다.

by 하본부

"이틀동안 판매 빵"

내일도 빵이면 어쩌지...


지역 판매본부에 근무하면서,

매일 매일 판매 대수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실적에 대한 압박감은 아마도 판매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끼는 어쩌면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매월 마감주가 되면 한대라도 더 판매하려고 치열한 노력들을 한다.

대리점과 영업직원도 한대라도 더 판매를 해야 흔히 말하는 수수료와 인센티브를 더 받을 수 있고,

특히나, 매월 마지막주는 지역본부도 부여받은 목표를 하기 위해 대리점대표와 영업직원과 소통하면서 차량판매에 몰두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매월 마지막주를 치열하게 목표를 위해 달리다보면,

매월 시작하는 첫째주는 판매대수가 여지없이 저조하다.

상용차를 판매하는 특성상, 승용차처럼 판매를 매일 많은 양을 판매할 수가 없어서, 어떤날은 한대도 실적이 없을때가 있다.

그래서 혹여나 실적이 없는 날에는 지역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자리에 있다보니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다.

대리점별 계약현황도 들여다보고, 대리점대표, 영업직원하고도 통화도 해보고 어떻게든 흔히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무빵"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목소리가 다 쉬도록 면해보려는 노력을 한다.


병오년 새해를 붉은말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한주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틀동안 실적이 없었다.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드디어 3일째가 되는날에도 대리점별 조사결과,

Out Look 이라고 하는 예상판매대수가 없었다.

위로를 한답시고, 타 지역본부 본부장들이 전화를 하면 티는 내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아지지 않기 마련이다.


3일째 무실적을 면하기 위해서,

차량을 배정받은 대리점대표, 업무과 직원에게 통화하고 어떻게든 도와줄테니 1대라도 좀 해보자라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점심식사 전에 다행히 1대가 나왔다.

26년 첫 실적이었던 것이다. 어찌나 기뻤던지 환호성을 지를뻔 했다.


오죽하면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해당 대리점에 업무과 직원이 내게 직접 전화를 해서 기쁜소식을 알렸다.

"본부장님, 저희 1대 나왔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나도 모르게 휴대폰에 인사를 하면서 대답을 했다.


3일째 "빵"은 겨우 면했지만,

당장 내일 실적이 또 걱정이다.


지역본부 근무하면서 매일이 실적 전쟁이다.


자동차 판매회사에 20년 이상 근무하고 있지만, 매일매일이 실적을 하기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아마도 회사 퇴직하기 전까지는 이 외롭고 치열한 싸움은 계속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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