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fey - From the start 신곡 발표
안녕하세요 :) 윤슬의 라디오입니다.
이번 한 주, 잘 지내셨나요?
뭐 그럭저럭, 아니 잘 못 지내셨다고요? 저도 그렇네요 ㅎㅎㅎ
무엇보다도 자꾸 토막잠을 자다 보니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이젠 밤마다 10분 전력 달리기라도 해야 하나 싶습니다.
푸르고 청명한 기운이 시원한 5월의 봄이지만 초여름처럼 더운 오후입니다.
없던 기운도 나게 하는 신록의 계절답게 연초록 잎은 싱그럽고 이쁘고요.
그러나 오늘은 왜인지 흐린 하늘이 조금은 반가운 마음이에요. 왜냐고요?
음.. 글쎄요. 생각해 보니 어제 접한 Mr. Children의 가사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 생각이 너무 많아서 말문이 막히는 나의 서투름이 싫고,
묘하게 요령껏 처신하는 나는 그 이상으로 싫다.
웃고 있어도 울면서 지내도 평등하게 시간은 흘러. "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어린 어른도 생각나고, 성숙함과 미숙함의 양면성이 흐린 날의 날씨에 묻는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오늘의 첫 곡, 히데유키 하시모토의 신곡으로 차분하게 시작해 봅니다.
부드러운 피아노 음색과 편안한 선율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 같아요.
바로 피아노로 부드럽게 이어갑니다. 콜드의 신곡 중 ‘섬’이라는 곡입니다.
RM이 ‘다시는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는 곡에 피처링하며 콜드 앨범 발매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와르르로 설렘을 담았던 Love Pt.1 과는 달리 사뭇 다른 쓸쓸한 이별 이야기로 Love Pt.2를 담았습니다.
자, 이젠 조금 가볍게 고개를 들어볼까요? :)
리처드 갈리아노의 아코디언과 실뱅뤽의 재즈기타 연주로 듣고 있으니 널따란 초원에 사과나무 꽃이 핀 나무들 사이로 산들바람이 붑니다. 나무 사이에 기분 좋게 앉아 있는 기분이에요. 잎 사이로 들어온 햇빛이 마음까지 밝게 비춰주고 있네요.
며칠 전 라디오에서 처음 만난 곡이에요. 멜로디 가르도라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의 달콤한 곡입니다.
정말 멋진 쿼텟 밴드를 만났습니다. 에보니 콰르텟입니다. 기교뿐만 아니라 음악 감수성도 풍부하게 자연스럽게 잘 표현해 내서 완전히 매료되었어요.
팝과 재즈를 스트링으로만 이렇게 빈틈없는 연주를 하다니, 놀랍습니다.
이 곡은 Stacy Kent가 노래를 불렀는데, 곡 초반에 확 이목을 집중시키는 목소리가 끝까지 몰입감 있게 끌고 가 줍니다. 같은 앨범에 실린 비틀스의 Come together 곡도 추천드립니다.
네, 또 콜드의 곡입니다.ㅎㅎ 이번 앨범에서 한 3-4곡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에 '콜드'편으로 따로 찾아뵙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
매력덩어리 로페이의 신곡이 어제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몇 번 소개해 드렸지요 :) 아일랜드 +중국 혼혈에 두 나라를 오가며 생활했고 버클리 음대를 나와 지금은 LA에서 지내고 있다고 해요. 젊고 끼도 많고 다루는 악기도 참 많습니다. sns도 잘 활용하고 팬덤 또한 엄청 크네요. ㅎㅎ AI를 뛰어넘는 한 끗중 하나는 '팬'이라고 했는데, 로페이는 이미 이룬 것 같습니다 :)
며칠 전에 접한 사진입니다. 맘에 드는 공간이라 가져와봤어요.
1인 책상에서는 글을 쓰고, 책도 읽고, 음악도 잔잔하게 흐르는 공간.
고개를 들면 창밖의 나무와 숲도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따뜻한 빛깔의 조명과 통창을 향해있는 안락의자도 다정해 보입니다.
음악 작업 공간 외에도 이런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노트북을 들고 이리저리 그날의 기분 따라 들고 다니고 있지만요 ㅎㅎ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