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앞에 죽음만큼 공평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생물은 태어남과 동시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니까요.
그러나 죽음의 시기가 같을 수 없기에,
내 곁에 있는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거나
혹은 내가 먼저 죽는 것은 우리의 운명입니다.
남겨진 이의 아픔이 클지, 떠나는 이의 슬픔이 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남겨진 자이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합니다.
언젠가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될 걸 알지만,
먼 훗날의 이별에 연연하기보다 현재를 맹렬히 사랑하고 아낌없이 나눕니다.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우리는 매일 사랑으로 잊고 다스립니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합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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