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간에서 같은 현상을 바라보고 있더라도 각자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시선을 더 머무르게 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당시 겪고 있는 사정에 따라 마음에 와닿고 붙잡게 하는 장면이 있을 테니까요.
어릴 때 읽었던 <어린 왕자>도, 대학 때 읽은 <상실의 시대>도, 영화 <건축학개론>도.
세월이 흐르고 다시 접했을 때 마치 새로운 작품을 만난 것처럼 그전에 보이지 않았던 상황과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 보이나요?
수많은 수식어로 나를 설명하고 증명해야 했던 날들과 그럼에도 그리게 했던 미움 앞에서 ‘망할 놈의 예술‘이란 글귀가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 망할…‘이란 말이 너무나 간절해서 슬프게 느껴지기까지 해요.
※모든 이미지에는 저작권이 있습니다.
작업 공간을 그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신 작가님께 다 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출처_ 인스타그램 @velvetsun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