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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미 Aug 27. 2022

보통의 삶이란 어려운 일이다.

보통의 삶이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환경이 바뀌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어 내가 사는 환경이 바뀌면 보통의 삶의 기준이 바뀐다.

이렇게 바뀌는 기준에 따라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게 가능한 걸까?

어쩌면 '보통의 삶'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허황된 꿈과 같은 것일지 모른다.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삶을 살지를 정하는 건 오롯이 내 몫이다.

비록 내가 세운 기준이 지금의 보통의 기준에 맞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기준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일, 아니 매 순간마다 흔들리지만 다시 중심을 잡고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는 그런 기준이 필요하다.

언제쯤 나에게 불혹(不惑)의 순간이 찾아올까? 마흔이란 나이로 쉽게 불혹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평균 수명이 옛날보다 늘어난 판국에 예전의 불혹의 시기와 현재의 불혹의 시기는 다른 게 당연할 테니까.

그런 의미로 나는 여전히 청춘이고, 사춘기 한복판에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흠... 죽기 전에 불혹의 경지에 이를 수는 있는 걸까?

내가 판단하는 보통의 삶이란 무엇일까?

내가 만족하는 삶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막연하다.

무엇에 어디까지 만족할 것인지는 개개인이 다르니까.

그렇다면 현재에 만족하는 삶이 보통의 삶인 걸까?

아니면, 평균의 삶을 따라가는 것이 보통의 삶인 걸까?

보통의 삶을 산다는 건, 그 삶의 기준을 세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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