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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미 Sep 28. 2021

책 읽는 사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책 읽는 벗, 7인의 인터뷰 칼럼

삶을 살면서 보고 듣고 읽는 것은 '경험'으로 쌓여 개인의 취향과 세계관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내가 끊임없이 경험하고 배우며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을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벗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책을 읽는 나의 친구,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진선 님이 쓰신 예시를 차용했다. '축하합니다!' 문구가 인상 깊다. 받은 이들의 마음이 기쁘면 좋겠다.


구글 설문지를 만들어서 2그룹, 총 7명의 지인에게 보냈다. 그들에게 4가지의 질문을 보냈는데 질문 내용과 각 질문의 의도는 아래와 같다.


질문 1. 당신의 인생 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은 삶을 살면서 다양한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책도 그중에 하나인데 나와 결이 맞는 지인들이지만 각기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진 그들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하게 되었다.


질문 2.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나요? 당신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게 책을 읽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 나 또한 굉장한 편식 독서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각자의 취향과 사고관을 드러낸다. 평소의 대화에서 알지 못한 그들의 생각과 취향을 알고 싶어서 질문한다. 그리고 가까운 내 사람들이 읽는 책 중에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은 이유도 있다.


질문 3. 독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이 독서로부터 받은 영향은 무엇인가요?

독서를 통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궁금했다. 어떤 형태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책과의 관계, 독서와의 관계가 궁금하다. 나와 비슷할까? 같을까? 전혀 다를까?


질문 4. 당신의 벗 '구남희'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 추천을 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타내 주니까 말이다. 그리고 또 그 순간에는 내 생각을 할 테니까. :)






들어가며

난 뭐든 볼 때마다 감동을 느껴서 '인생 책'이라고 지정한 경우가 별로 없었다. 어쩌면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거나 주체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인생 책'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육아에 대한 생각과 삶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한 김경집 님의 <엄마 인문학>이라고 대답하겠다.

이 책은 둘째 임신 중에 태교를 위해 주문한 세 권의 책 중의 한 권이다. 당시 큰 아이가 만 3세가 되어 유치원에 들어갔을 무렵으로 육아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해이기도 하다. 곧 태어날 아이까지 앞으로 둘을 키워야 하니까. 잘 키우고 싶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유명한 육아서적을 읽어도 내 아이 키우기는 여전히 힘든 그 순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수많은 육아서에서 말하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키워라'는 말의 뜻이 어떤 의미인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절실하게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 나는 심리학 관련 도서를 찾아 읽었고, 강의도 듣고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인문학'은 꼭 필요한 학문이란 말에 동의한다.


실무 도서나 자연과학, 역사, 철학, 예술 등 비문학 도서를 주로 읽는다. 문학 중에는 여행 에세이는 여행에 대한 흥미와 로망이 있어 '간접경험'을 위해 찾아보는 편이다. 소설은 의학 소설이나 미스터리를 다루는 것을 주로 읽고, 정치 혹은 인간 내면의 심리를 드러내는 내용은 어렵거나 마음이 좋지 않아서 읽지 않는다.


어릴 적 책은 '친구'같은 존재였다. 책을 읽는 동안은 이야기 속에 빠져서 나만의 공간에 있는 아늑한 느낌이라 좋았다. 편안하고 즐거웠다.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 좋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책이 좋았다.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 보여주는 장면들은 내게 그대로 들어와 나를 사고를 키우고 생각을 열게 했다. 학교의 추천 도서보다는 내가 보고 꽂히는 책을 주로 읽어서 편식이 심하다. 나이가 들고서는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이 내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수히 많다. 정보, 지혜, 통찰, 위안, 깨달음, 타인을 바라보는 태도 등 내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책은 내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 읽는 벗' 인터뷰 미니 칼럼



나의 성장에 마중물을 부어준 사람 - J

J는 나에게 업무적 상호보완 관계를 경험하게 해 준 사람이다. 별거 아닌 나를 지지하며 나의 생각과 말에서 깨달음을 얻고 영향을 받는다고도 말해주었다. J덕분에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업무적으로도 개인으로도 성장할 수 있게 마중물을 부어준 사람이다.



인생 책이라기보다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책을 말할게요. 열여덟에 읽었던 조지 오웰의 <1984>. 반전이 있는 체제의 잔인함과 무서움이 충격적이었던 소설이에요.


근래 들어 책보다는 영상 미디어를 접하다 보니 답변하기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인간 군상에서 우울감이 느껴지는 소설을 많이 읽었고,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펄벅의 <대지> 등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군주론과 데미안도 다들 이야기하길래 궁금해서 찾아 읽었어요. 호기심이 생겨서 궁금하면 찾아 읽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대부분 소설이고, 다음이 여행기, 시집 순이예요. 인문학이나 역사물은 즐겨하지 않았어요. 편식이 심해요.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렀던 것 같아요. 내 우물은 너무도 좁아서 여러 작가의 샘에서 사고의 물을 길러야 할 것 같았거든요.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책 - 우지현의 <나를 위로하는 그림>

가볍게 읽어보세요. 지치고 힘든 날 읽으면 가슴이 몽골몽골 해지고 위로받은 책이에요. 명화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긍정 에너지, 공감 대화를 알려준 사람 - S

오디오 공백을 견디지 못하는 그녀, 실로 놀라운 대화력을 갖고 있는 사람. 내가 타인의 말에 호응하는 방법이 매끄러워진 것은 모두 S덕분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혹은 간접적으로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대화를 끌어가는 사람이다. 항상 밝고 긍정 에너지가 넘치며 무엇보다 음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나와 잘 맞는다.



저의 인생 책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예요.

한때 우울감이 하늘을 찌를 때가 있었어요. 회사에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있어서 괜찮았는데 퇴근하면 허해지는 거예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공허함이었죠. 카톡 귀신인 제가 카톡도 잘 안 하고 기분 전환하려고 꽃도 샀다가 영화도 봤다가, 매일 퇴근 후에 쇼를 했어요. 이런 저를 보고 친구들도 이상하다고 '죽음의 3월'이라며 매우 걱정할 정도였죠.

인생 책을 만나게 된 날도 퇴근하고 멍하게 돌아다니다가 별생각 없이 서점에 가서 구경하다가 예쁜 표지에 끌려서 집었거든요. 대충 중간쯤 잡고 펼쳤는데 제 눈을 사로잡은 문구가 있었어요. '누구의 기대를 위해서도 살지 않을 것 -p.89'  와, 정말 확 와닿는 거 있죠! K-장녀라면 격공 할 내용이었죠. 바로 구매하고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어요. 책을 보는 내내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우울감이 점점 줄어들고 죽음의 3월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로맨스 소설이나 리얼 역사이야기 책을 좋아했어요. 최근에는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어요. 책을 읽는 이유는 고농축/고강도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예요. 우물 안에서 뛰쳐나가고자 말이죠. 저는 우물 안의 황소개구리였어요.


책을 읽다 보면 이러다 득도하겠다 싶을 정도로 깨닫는 것이 많아요. 30살 동안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까.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그만큼 깨닫고 스스로 단단해지는 느낌이에요.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책 - 신기율의 <은둔의 즐거움>

저희 아버지가 집에 좀 붙어 있으라고 사다주신 책이지만, 읽어보니까 남희 님이 속초에 가셔서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은둔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에요. 나를 치유하고, 나를 빛나게 해주는 시간, 내 삶에 면역을 키우는 시간을 뜻해요. 저자가 어느 토크쇼에 출연해서 "은둔의 시간을 잘 쓰면서도 모르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남희 님을 떠올렸어요.

저는 이 은둔의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서 책을 본 후 사용하려고 하는 중인데, 남희 님은 이미 '글 쓰기, 그리기'를 통해서 은둔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초에 가셔서 이 책 읽으시면서 아이들과 남편분을 분리하고 정말 딱! 온전하게 '구남희 만의 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내겐 너무 웃긴 그녀, 센스가 넘치는 사람 - H

사람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걸까? 치고 들어오는 말마다 센스가 넘치니 매번 감탄을 하게 된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기쁘고 위로받아서 좋다. 아는 것도 많고 귀여움도 넘치는 사랑스러운 그녀가 참 소중하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유머러스하지만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주제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이라 좋아합니다. 언제 읽어도 피식 웃게 되는 책이에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렇게 자세하게 하지? 저 사람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저걸 보고 듣고 겪었을 것이다'하는 의심이 들 정도예요. 이처럼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책을 좋아해요. 내가 영원히 갈 수 없는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아요.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서 책을 읽는 이유가 더 커요.


독서로 인해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갖게 돼요. 가끔씩 '헉!' 하게 되는 구절을 읽으면 내 생각이 정말 진부하고 딱딱했음을 인지하게 되거든요. '아, 나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저런 식으로도 풀어갈 수 있구나~'하며 배우게 됩니다. 평소 한 두 가지 정도 방법을 생각했다면 책을 읽으므로써 대여섯 가지의 방법을 생각하며 나의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 마스다 미리의 <귀여움 견문록>

책의 내용도 좋고 마스다 마리의 귀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언젠가 내가 귀엽다고 생각했던 일상 속의 사소한 귀여움 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휴식하듯 읽기 좋습니다. 귀여움에 공감해 주실 것 같아서 추천해요.




오덕 메이트가 되었을지도 모를 사람 - 임덕규

덕규 님은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사무실 현관을 열었는데 180cm를 훌쩍 넘어 보이는 남자가 정장 차림으로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피지컬에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여성 동지들을 배려하는 서윗함이 매력적인 분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음악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쏟아져 나오는터라 그의 이야기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디자인 전공의 개발자로서 회사에서 유일하게 디자이너의 애환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인생 책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로 같은 주제의 책으로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생 만화책은 <H2>, <슬램덩크>, <붉은 등 애가>, <악의 꽃>, <하이 포지>, <베르세르크> 특히 악의 꽃은 강추하는 만화책!


기술서적, 교습 서적을 주로 읽었다. 간접경험을 위함이었으나 책보다는 게임, 영화를 통해 더 많은 간접경험을 하고 있다. 정보와 기술 습득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써 놓은 책을 통해서, 감정적 경험은 주로 게임과 영화를 통해서 한다. 책의 문장을 통해 얻는 상상력도 이미 갖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고 생각하기에 게임과 영화를 통한 간접경험이 책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책 - 존 패트릭 루이스의 <마지막 휴양지>

내가 잃어버린 것과 잊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이야기 나누기 좋은 친구, 대화의 장단을 아는 사람 - B

언제부터 같이 놀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계속 같이 만나게 된 친구. 이십 대를 지나 서른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같은 고민을 나누다 보니 벗이 되었다. 이야기 장단을 기가 막히게 잘 맞추는 녀석.



셰릴 스트레이트의 <와일드>

절망에 빠진 주인공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쓰였다. 특히 마지막 장의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 불허의 것인가.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란 대사는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계속 생각나는 구절이었다.

신일숙의 <아르미 안느의 네 딸들>

네 자매 인생이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난과 역경이 있고 모두가 어떻게든 살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에세이를 주로 읽는다. 삶의 지혜를 얻고자.


도움이 인생의 흔들리는 순간마다 상황에 맞는 책을 만나게 될 때 많이 위로받고 단단해질 수 있었다.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책 -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너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조금 더 나답게 살아도 괜찮다는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그림쟁이로 직업인의 삶을 사는 - M

대학 입학부터 시작한 인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 처음에 어떻게 만났더라가? 네가 준 엽서에 쓰여 있었는데, 친정에 있는지 우리 집에 가져와서 어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지 모르겠다. 이십 대를 함께 하고 삼십 대 애 엄마에게도 같이 놀아달라는 네가 나는 너무너무 좋다!



강경옥의 <노말 시티> 강하고 주체적인 여주인공과 존재의 이유를 찾는 서사가 멋있다.


순정만화를 주로 읽는다.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감정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작게는 위로부터 나와 사람에 대한 사고관을 확립하는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구남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코카리 미사토의 <나기의 휴식>

주인공인 '나기'가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자기를 알아가고 단단해지는 내용이다. 퇴사를 앞둔 남희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많을 내용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진지하고 진중한, 사회 문제에 민감하게 깨어있는 친- ✭

어려운 책과 영화를 아무렇지 않게 보는 친구. 복잡한 세상 단순하게 살고 싶은 나와는 달리 제대로 알고 보려고 한다. 그림을 그리던 재능을 썩히고 있어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작가님 언제 다시 작업 시작하시나요?


인생 책은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한 줄 감상평,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당신과 나의 삶이 있다.


소설과 에세이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로 읽고, 과학/철학/예술 등 비문학 도서는 해당 분야의 학문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읽는다.


모르는 것을 아는 재미로 책을 읽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무지를 깨닫는 것이 독서이다. 최근에는 인종 차별, 젠더 문제와 같은 사회 현상을 올바르게 알고 있기를 원한다. 그 이유는 나의 무지로 인해 타인이 상처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남희에게 추천하는 책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총, 균, 쇠 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사피엔스에 도전했다가 완독을 실패함, 나의 미션을 클리어해줘!






인터뷰이들이 추천해 준 도서들은 모두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퇴사를 하고 서울을 떠나는 나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 응원의 마음을 추천도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인데 인터뷰 답변을 보니 내가 알지 못한 부분도 제법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내가 더 잘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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