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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미 Jul 24. 2022

엄마의 웃는 모습이 좋다는 너에게

오후 7시, 저녁을 먹기 위해 가족 모두 상에 둘러앉았다. 맞은편에서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첫째를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OO야, 계란말이 맛있어?”

“응! 부드럽고 맛있어 엄마”

“그래~ 잘 먹으니까 엄마가 기분이 좋다. 맛있는 음식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싶어 져”

“그래? 흐히.. 엄마 근데 난 엄마가 웃는 모습이 왜 이렇게 좋지?”


쑥스러워하며 말하는 아이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아이를 바라보며 웃는 건 자주 했는데 마주 보고 웃는 일은 덜했던 것 같아서 말이다. 아이에게 왠지 미안해졌다.


"그래... 엄마가 웃는 얼굴이 좋구나? 엄마도 네가 웃는 얼굴 보는 게 좋아. 우리 서로 자주 웃어줘야겠다. 엄마가 앞으로 너랑 마주 보고 많이 웃을게"

“헤헤.. 응 엄마~"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하루에 한 번은 꼭 웃어줘야지. 아니 더 많이 자주 웃어줘야지. 별다른 이유 없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그런 소중한 존재라고 아이에게 알려줘야지.



이미지 출처 : Photo by Caroline Veronez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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