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1월 1일. 가정 예배는 식전 가족 기도로 깔끔하게 퉁쳤다.
곱게 끓인 떡국 위로 식성에 맞는 고명이 올라간다.
달걀을 좋아하는 언니는, 지단을 그릇째 쓸어 담는다. 떡국이 계란국으로 변했다.
많을수록 좋다는 아빠와 늘 ‘적당히’ 먹는 엄마 떡국은 그릇 크기부터 다르다.
식탐 많은 나는 만두와 김에 욕심을 부리고, 바치와 쿠로는 북어국으로 떡국을 대신했다.
여섯 식구 개성만큼 떡국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가족들 기도 제목도 떡국만큼이나 푸짐했다.
떡국에 꼭꼭 눌러 담은 올해의 소망을 오래도록 품어야지.
새로운 오늘이 평범한 하루가 되더라도..
새해의 설렘이 무감각해지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