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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성 Aug 05. 2020

시_잘 살고 있니 너는

잘 살고 있니 너는




쭈그리고 앉아 풀을 하나 뽑고

후 불며 외쳤다 

변신

날으는 새


그냥

혹시나 하고 

해봤어

다들 날고 싶어 하잖아 


가로등 꼭대기에 새가 앉아 있다 


잘 날고 있니 너는


괜찮다고 말해주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종이 같은 하늘을 한 장 물고 

비행기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살아지려고 

저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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