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mnsee Aug 10. 2020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부모

오뚝이는 넘어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오뚝이 안에 중심을 잡아주는 무거운 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도 그런 중심추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꿈입니다.


포트폴리오 관리의 첫 단추는 아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꿈을 가지게 되면 미래설계, 능력 증명, 자기 분석, 활동 증빙으로 이어지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일탈을 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나이 들어 은퇴를 한 후에는 꼭 세계여행을 하면서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정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이라면 최소한 어학이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우주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이라면 체력단련이나 과학 공부에 열중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장하는 도중에 잠깐 한눈을 팔더라도 곧바로 맘을 다잡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꿈에 대해 오해를 하기 쉬운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꿈은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숙제가 아닙니다. 꿈은 누가 꾸어줄 수도, 손에 쥐어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가 확신을 가지고 꿈을 찾아내도록 기다리고 대화하고 관찰하며 스스로 그것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둘째, 좋은 직업이 곧 좋은 꿈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이 둘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특히 직업이 가진 의미와 역할에 중점을 두지 않고 직업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 그리고 명예 등만을 염두에 두고 꿈으로 포장하려면 많은 부작용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꿈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대상이며,  꿈에 도전하는 바로 그 순간을 기다리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해 줄 것입니다. 


아이가 꿈을 가지게 되고 꿈에 대해 엄마 아빠와 자주 얘기를 나누게 되면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할 일과 이루어야 할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고, 스스로 작은 실천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꿈은 무엇이 되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부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