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원씽(The One Thing), 게리 켈러 (비즈니스북스)
한동안 자기계발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사람들마다 제각기 타고난 운도, 성격도, 생김새도 전부 다른데 어떻게 성공의 공식이 틀에 박힌 듯 뚝딱 단 한 권의 책으로 설명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었다.
그러나 다사다난한 경험을 겪고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며 생각이 점차 변화했다. 물론 사람들은 여전히 저마다 다르고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은 변함 없다.
다만 삶 속에서 멘토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좋은 멘토를 찾기란 쉽지 않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매일같이 듣고 살기 힘들다. 그럴 때 자기계발서가 한 사람의 멘토이자 긍정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지금은 한번씩 나의 의지력을 불태우는 용도로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해이해지고 나태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생각보다 아주 많다. 그럴 때 열심히 살며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읽어 본다.
물론 모든 조언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만의 소신을 가지고 본다. 도움이 될 것은 취한다. 그와 함께 지금 나태하고 부정적으로 사고하는 나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금 스스로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다. 그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금 열정에 불을 붙인다.
그렇게 새로운 불쏘시개 한 권을 들어 내 열정의 불길에 던져 넣었다.
어렸을 적 도미노 세우며 놀았던 기억이 생각났다. 고작 첫 번째 도미노만 건드렸을 뿐인데 다다다다 소리를 내며 와르르 무너지는 도미노들이 신기하고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도미노를 우리 삶 속 이치로 끌어와 깨달음을 얻을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올바른 단 한 가지의 일이 다른 모든 일과의 연쇄작용을 일으켜 더 큰 인생의 도미노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놀라웠다. 아니 이미 살면서 알고 있었던 지식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현상을 내 삶에 적용시켜 행동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에 가깝지 않았을까?
한편 작가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들을 부정한다. 우리들이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6가지 믿음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각각에 대한 작가의 주장을 편다. 그리고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 단 한가지 중요하고 올바른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역설한다.
오히려 좋았다.(?) 나는 멀티태스킹을 절대 하지 못한다. 툭하면 퍼질러지고 게을러진다. 자기관리도 잘 못하고 의지력도 약하다. 게다가 한 가지 일에 끝까지 몰입해 해내는 일들을 좋아한다. 그런 나의 장점을 살려 해낼 수 있는 일이라니 마음이 흥분으로 가득찼다.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희망이 두둥실 떠올랐다.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금방금방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있었다. 아마 이대로라면 나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집중도를 끌어올리고 책을 모두 읽겠다는 목적의식을 자극했는지도 모른다.
지금 나의 단 한가지 일은 책읽기 그리고 글쓰기이다.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나의 소양과 경험을 넓히는 것이다. 단 한가지 일을 위해 아침 이른 시간대 그리고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고 있다.
작가는 단 하나를 위해 다음 3가지를 지키며 살아갈 것을 제안한다. '전문가의 길을 향해 걸어라',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책임감을 갖고 살아라' 모두 한번쯤은 들어본 식상한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자세하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독자들을 독려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무리 저자가 강조하고 말해도 정작 본인이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몇 십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과거에는 실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내 인생에서 단 한 가지 중요한 일을 실천하고 앞으로도 행할 것이다.
위 사진은 내가 직접 만든 것―검은 색 배경의 인포그래픽들은 전부 내가 만든 것이다.―으로, 책상 앞에 써붙이고 있다는 작가의 행동을 본받아 만든 것이다.
혹시 원씽을 읽은 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아직 작가의 말을 실천해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나와 함께 책상 앞에 붙이고 작가의 조언을 실천하는 데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본다.
나는 운이 좋게도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환경이 설정되었다. 내 글을 읽고 하트를 눌러주며 독려해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다. 꾸준히 브런치를 해야겠다는 다짐 또한 지금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따스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는 모든 마음들에 큰 힘을 받아 지금까지 내가 글을 써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독자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점차 독서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글을 꾸준히 써볼 것을 다짐해본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민트별펭귄
인용 출처 : 『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 비즈니스북스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